대전 학교 밖 늘봄 프로그램 96.4% 만족
과대·과밀학급 17개교 대상 축구·테니스 등 운영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대전교육청 학교 밖 늘봄 거점지구 시범운영 사업을 경험한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늘봄 거점지구 사업 참여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달 16~27일 진행된 조사에서 프로그램 만족도는 96.43%로 집계됐다.
학생 28명과 학부모 45명 등 총 84명이 조사에 참여한 결과다.
특히 프로그램과 강사 만족도는 96.43%, 운영방식과 시설 만족도는 94.05%로 각각 나타났다.
과대·과밀학급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4~6학년이 대상인 늘봄 거점지구 사업은 방과 후 안심 돌봄 프로그램과 귀가 서비스를 제공이 골자다.
해당 시범 사업 시행 목적은 과대·과밀학급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간 진행된 늘봄 거점지구 사업에는 4개 거점지역 17개 초등학교에서 185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대부분 축구, 배드민턴, 농구 등 체육 프로그램이 이뤄졌으며 학교에서 경험하기 힘든 사격, 필라테스, 테니스 등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여기에 시교육청은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프로그램 운영 전 차량 승·하차 계획 수립과 함께 승·하차 자원봉사자를 위촉하고, 중간 이탈 학생 방지를 위한 출석 관리를 병행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까지 늘봄거점지구 시범운영 사업 평가를 마친 뒤 올해 지역연계형 늘봄 거점센터 운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연계형 늘봄 거점센터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에도 학생들의 돌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늘봄거점지구 시범사업을 운영해 높은 만족도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도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