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1만 회복 나선 충남도, 풀케어 정책 통했다

2024년 도내 출생아 수 전년 比 4.42%↑ 돌봄센터 운영·주4일 출근제 등 지원 효과

2025-01-09     나운규 기자
충남도청[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1만 명선까지 붕괴됐던 충남도 내 출생아 수가 지난해 반등하면서 도가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 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충남도와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출생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1만 10명으로 집계돼 전년(9586명) 대비 4.42% 증가했다.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가율 3.1%를 웃도는 수치로, 전국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최근 5년 간 도내 출생아 수는 2019년 1만 3228명, 2020년 1만 1950명, 2021년 1만 984명, 2022년 1만 221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23년 9436명으로 1만 명선까지 무너졌지만 1년 만에 반등하며 1만 명선을 회복했다.

이 같은 반등세 이유로 도가 역점과제로 추진 중인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이 꼽힌다.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은 2026년 합계 출산율 1.0명 달성을 위해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충남 구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극복 정책이다.

주요 내용은 △365×24 어린이집, 돌봄센터 운영 △전국 최초 공공부문 주 4일 출근제 △임산부, 유·아동 동반 패스트트랙 △임신·출산 가구 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출산·육아 우수기업 선정·지원 등이다.

도는 올해 기존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개선·보완해 실효성을 높이고 저출생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종수 도 인구전략국장은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도가 전국을 선도하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면서 “앞으로도 인구 감소,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정책을 발굴·추진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