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6000억 규모 소상공인 자금 신속집행 지시

새해 첫 확대 간부회의서 민생 우선 강조

2025-01-07     이심건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대전시청에서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 예산 신속 집행’과‘예산 증액사업 정부안 1차 추경 반영’등을 주문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대전시청에서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 예산 신속 집행’과‘예산 증액사업 정부안 1차 추경 반영’등을 주문했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6000억 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신속히 집행하며 지역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열린 새해 첫 확대 간부회의에서 “자영업자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라”며 민생 안정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삼을 것을 지시했다.

이번 특별자금은 대전 신용보증재단과 지역 은행이 협력해 마련된 것으로, 특례보증과 특별자금에 각각 3000억 원씩 배정됐다.

시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기 위해 2년간 대출금리 2.7%를 지원하는 2차 보전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신속한 자금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오는 9일에는 시청에서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자금 협약식’을 열어 본격적인 사업 시행을 알릴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자영업자와 시민 지원 예산을 증액해 민생 대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전·충남 통합 추진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 시장은 “충청권 통합은 수도권 집중화를 극복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대전과 충남이 협력해 상생 발전의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애틀 광역권 사례를 언급하며, 물적·인적 교류를 강화하고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통합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대전시청에서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 예산 신속 집행’과‘예산 증액사업 정부안 1차 추경 반영’등을 주문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은 7일 대전시청에서 새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 예산 신속 집행’과‘예산 증액사업 정부안 1차 추경 반영’등을 주문했다. 대전시 제공

회의에서는 고향사랑 기부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지난해 시 고향사랑 기부제 모금액은 6억 9700만 원으로, 전년도보다 580% 이상 증가하며 7개 특·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대전의 특색을 살린 답례품을 발굴해 기부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가 가능하며, 기부자는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기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시장은 대전이 과학 기술과 혁신 역량에서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하며 ‘과학수도’로 자리매김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우주항공, 바이오, 반도체 등 6대 미래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상장기업 100개 이상을 목표로 경제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대전의 미래는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민생과 경제 중심의 행정을 통해 대전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