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부터 무상급식까지… 새해 바뀌는 대전 교육 정책
국제바킬로레아(IB) 교육과정 ·디지털교과서 첫 도입 성비위 방지 대책 주목 및 교육급여·무상급식비 인상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을사년 대전 교육은 국제바킬로레아(이하 IB) 교육과정부터 무상급식 식품비 인상 등 현장에서 체감할 다양한 교육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의·지역 특화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춘 주요 정책들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일부 남은 과제에 대한 대안도 요구된다.
먼저 IB 교육과정이 내년부터 본격 도입된다.
탐색학교와 관심학교 총 10곳이 지정돼 운영되며 교원 연수와 교육과정 설계가 진행 중이다.
창의적·비판적 사고력 중시 미래 인재를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나, 대입체제와의 괴리 등 현 교육과정 운영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올해 연이어 발생한 사제 간 성비위 사건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될 지 관심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성 관련 예방교육 예산에 8억 5000만원 가량을 편성했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과 전문 강사 교육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달 중 디지털 성범죄 및 성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연이은 성비위 사건에 대한 교육 현장 신뢰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보다 강력한 대응책과 세부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AI 디지털교과서 역시 새롭게 도입된다.
다만 최근 국정 혼란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를 통과하며 정책 방향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밖에 대전은 저소득층 교육급여 지원비와 무상급식 식품비가 인상된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급식 운영 부담을 고려, 최근 2년간 이어진 세수 감소 등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건강한 한 끼 제공을 위해 추진된다.
교육급여 바우처 단가는 5% 인상돼 초등학생 48만 7000원, 중학생 67만 9000원, 고등학생 76만 8000원을 지원받는다.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 역시 평균 3.1%인상돼 학생들의 영양과 복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역시 긍정적인 변화 중 하나다.
충남기계고등학교가 방위산업 분야에 특화된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돼 새해부터 운영된다.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모델로, 대전의 산업 인재 육성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