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김건식 홍성의료원장
2024-12-30 충청투데이
추가 검사 결과는 췌장암 초기라는 진단이었다. 다행히 암이 초기 단계였기에 지인은 대학병원에서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만약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없었다면 암이 더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췌장암은 흔히 ‘침묵의 암’이라고 불린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렵고,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매우 어려워진다. 그래서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사례에서도 최신 CT 장비와 정밀한 검사가 지인의 생명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기 진단 덕분에 암의 진행을 막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최신 CT 장비를 갖춘 의료기관은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검진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장비가 있더라도 이를 운용하는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과 세심한 관심이 없다면 작은 신호를 놓칠 수 있다. 이번 사례는 좋은 장비와 의료진의 전문성, 세심함이 건강을 지킨 사례다.
이는 의료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의 건강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현대 의학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검진 장비와 기술도 나날이 정교해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기술이 뒷받침되더라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결국 개인의 선택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건강검진을 미루기 쉽지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