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증설에 노력할 것”

제주항공 참사 관련 애도 표해 및 재난 대응체계 강화 지시

2024-12-30     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대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 확장 및 증설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30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 앞서 참석한 공직자들과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그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대전시는 시민 합동 분향소를 신속히 마련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인데, 이런 비극적인 사고까지 겹치며 시민들의 마음이 무겁다”며 “이런 때일수록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안정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항 활주로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연장과 추가 확장의 필요성도 다시 한번 제기됐다.

이 시장은 “청주국제공항은 대전 시민과 충청권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직항 국제노선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활주로를 더 연장하고 추가 활주로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적극적으로 충청북도와 협의하고 정부에 건의해 확대되고 있는 청주공항 직항 국제노선에 맞춰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재난 및 사고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을 시민안전실에 지시하며,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년 1월 조기 예산 집행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대전시청 1층 로비에 시민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며,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 세 번째)은 30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석 공직자들과 함께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기렸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참석 공직자들과 함께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기렸다. 대전시 제공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