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폭발사고 수소 충전소 1기 재가동… 원인규명 한 달 걸릴 듯
나머지 1기는 연말까지 수리
2024-12-26 김의상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최근 폭발 사고로 운영이 중단됐던 충주 수소 버스충전소 일부가 정상 운영되면서 이용자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폭발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까지는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충주시와 수소 버스 운전자 등에 따르면 충주시에는 현재 수소 충전소 3곳이 운영 중에 있다.
이중 지난 23일 목행동 수소 버스 충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충주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은 이 수소 버스충전소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돌입했다.
사고가 발생한 수소 버스충전소는 버스충전기 등 총 충전기 2기를 운영 중이었다.
충전기 운영이 중단되자 이 충전소를 이용하던 수소 시내버스와 전세버스 운전기사들은 음성이나 괴산, 원주 등 인근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곳까지 원정을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운영이 중단됐던 충주 수소 버스충전소 충전기 1기가 26일 오후 재가동됐다.
충주시 관계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오늘(26일) 수소 충전소 사용에 대한 안전점검을 마쳐 2기 중 1기는 오후 1시부터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며 "나머지 1기는 연말까지 수리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해 안전하게 수소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소버스 폭발과 관련 교통안전공단에서 시에 등록된 수소 버스 30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수소 버스 폭발과 관련 원인을 수사 중에 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11시 11분경 충주 목행동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수소 시내버스가 폭발해 충전소 관리 업체 직원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수소 버스가 폭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주시에는 수소 대형 차량 총 30대가 등록돼 있다. 차량별로는 시내버스 18대, 노면청소차 1대, 전세버스 11대 등이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18대와 노면청소차 1대를 포함 19대는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나머지 전세버스 11대도 충주 관내 충전이 어려워 일부 차량이 운행을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소 버스를 운행하는 A 씨는 "이번 수소 버스 폭발로 인해 관내 충전소를 이용하지 못해 인근 음성과 괴산, 원주에서 이용하여 연료 손실이 커져 운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목행동 수소 충전소가 정상운영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