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충남, 청년이 모이는 농촌·탄소중립 경제 선도 위해 뛴다

김태흠 지사 송년 기자회견서 밝혀 “정부예산 확보·투자유치 성과” 평가

2024-12-23     권혁조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송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민선 8기 힘쎈충남이 ‘성화약진(成和躍進)’의 원년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더 힘쎈충남‘으로 도약한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농업·농촌 재구조화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충남의 미래를 위한 도정 5대 핵심 과제를 공고히 다지고, 도정 각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낸 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예산 확보와 투자 유치에서 역대급 성과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년 국비 10조 9261억 원을 확보했고 투자유치에서도 민선 7기 4년 간 유치한 14조 5000억원의 2배가 넘는 32조 2000억원을 유치했다"고 자신했다.

도는 올해 외자유치 36억 2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이같은 외자 유치에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 투자지역이 ‘완판’되며 15만 1800㎡를 확장했다.

김 지사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당진-대산 고속도로 △안면도 관광지 조성 △서산공항 건설 △TBN 충남교통방송국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도정 현안도 대부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충남 발전에 필요한 것은 국가에 강력히 요구해 관철시켜 낸 점도 성과로 꼽았다. 내년에는 민선 8기 3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업농촌 재구조화,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청년이 모이도록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개혁하겠다"며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대응해 당진 그린에너지 허브 등 수소 중심 에너지 전환 준비, 해상풍력·태양광 확대도 병행해 2035년까지 산업용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22%에서 90%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1호 과제인 베이밸리 사업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탄핵 정국 등의 여파로 일부 공약의 변경이 불가피한 것에 대해서는 도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김 지사는 철회 및 변경 공약으로 △충청 지방은행 설립 △금산인삼약초연구원 국립 승격 △국방부 및 육사 이전 △충남 북부출장소 설치 등 5건을 제시하면서 공공기관 이전 등 대통령 공약과 중복되는 공약은 정부 상황에 맞게 돌파구를 찾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공공기관 2차 이전, 국립대 의대 설립,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금강하구 생태 복원, 도로·철도 SOC 9개 등 13개 사업은 중앙정부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대응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