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연극 ‘십이야’
대전예당서 선보여 관객들 호평
2024-12-23 조정민 기자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은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긴 연극 ‘십이야’가 지난 21일 베일을 벗고 뜨거운 호평 속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K-스타일을 표방해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 속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과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하고, 움직임 언어의 대가라 불리는 임도완이 연출을 맡으며 ‘K-스타일의 연극’의 정형화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조선시대로 배경을 옮긴 이번 ‘십이야’는 원작 골조는 그대로 유지하되 경상도와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해 셰익스피어의 시적 언어를 한국적으로 바꾸며 관객들로 하여금 감성적 공감대를 열어준다.
또 피아노와 북 등 동서양 악기의 조화, 민요와 랩 스타일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 동양화부터 미디어아트를 연상시키는 영상, 개성 넘치는 의상과 분장 등 과거와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미장센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연극에 대해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연극에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으로 남은 무대를 꾸며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