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개발공사 개발이익 지역사회 위해 사용돼야
사설
2024-12-16 충청투데이
충북개발공사가 청주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통해 얻는 개발이익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이 청주 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 이익을 지역에 환원하면 향후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현재 청주지역에서 진행하거나 추진 중인 사업의 규모는 약 5조 8567억원에 이른다. 자체 추진중인 사업만 청주그린스마트밸리(2060억원), 청주클래식스마트밸리(옛 넥스트폴리스산단·6500억원), 오창 나노테크 스마트밸리(4500억원) 등이다. 대행사업으로 추진중인 사업도 충북도의회 청사 건립(953억원), 청주전시관(OSCO·2318억원), 충북도청 윤슬관 건립(447억원) 등 10여건이 넘는다.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이 같은 사업들은 여러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프라 개선은 물론 일자리 창출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청주시와의 안정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 중에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청주클래식스마트밸리, 충북형 청년주택사업과 같이 청주시와 협조해서 추진해야만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사업이 많다. 충북개발공사의 개발이익 환원은 이 같이 청주시와 협조를 요구하는 사업에서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때 충북개발공사가 청주시의 상위기관 역할을 한 다는 논란이 있었다. 충북개발공사의 적극적 해명으로 이 같은 오해는 불식됐지만 충북개발공사가 공공기관으로서의 태생적 한계를 넘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익 기여를 확대해야 한다.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일 때 충북개발공사는 모범적 공기업의 사례로 자리잡으며 지속 성장의 밀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충북개발공사는 기구성격상 충북도 산하기관이지만,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공익적 목적을 지닌 공기업이라는 책무가 앞서는 만큼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에서 공공기여 등 지역발전을 위한 헌신과 노력에 더욱 힘써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