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못 막은 논산 청소년 열정… ‘꿈·끼’ 맘껏 펼쳤다
논산시 청소년 송년 페스티벌 5000여명 참여 성황 다이나믹듀오·에일리 등 인기 아티스트 무대 눈길 경품과 장학금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 전달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지난 13일, 논산시민가족공원에서 열린 '청소년 송년 페스티벌'은 많은 청소년들과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5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몰려, 추운 날씨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발산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어 오후 4시 40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이날 첫 번째 순서는 대한한돈협회 논산지부의 기증식으로, 한돈 1kg이 270명의 청소년들에게 제공되는 특별한 순간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의 축하영상에 이어 조용훈 논산시의회의장, 박양훈 논산계룡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축하 인사말이 이어졌으며, 이는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축하영상과 인사말을 끝낸 뒤, 오후 2시부터는 DDV 크루의 식전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에서는 루시가 등장해 공연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특히, 백성현 논산시장의 인사말도 청소년들에게 큰 의미를 더하며, 청소년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오후 3시부터는 다이나믹듀오가 무대에 올라, 'AEAO', '죽일놈', '자니' 등 힙합 곡들을 선보이며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출첵과 스모크, 불꽃놀이와 함께한 공연은 청소년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김연지의 공연에서는 '사랑의 인사', '그래 너야', 'Whisky on the Rock' 등 다양한 곡들이 청소년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일리의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노래가 늘었어', 'Ain't that pretty', '보여줄게'를 부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녀의 강렬한 무대 매너와 함께한 공연은 특히 눈부신 순간이었다.
행사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장학금과 다양한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 에어팟, 그리고 캘러시탭 등 푸짐한 경품이 청소년들에게 제공되며, 참여자들은 큰 기쁨을 누렸다.
행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며 진행됐다. 행사장 곳곳에 삿갓난로와 핫팩이 준비되어 있었고, 청소년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또한, 사전 현장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가 사전에 제거됐고, 모든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됐다.
백성현 시장은 “이번 송년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우고, 하나된 마음으로 2025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논산시청소년청년재단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청소년들과 시민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됐다.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며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한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대시키는 계기가 됐다.
◆백성현 논산시장 인터뷰
-올해 청소년 송년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은 어떠신가요?
“이번 청소년 송년 페스티벌은 정말 많은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주셔서 매우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5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열정을 다해 공연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준비한 보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이 행사를 통해 마음껏 꿈을 키우고,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의 주제인 '미래를 향한 꿈의 무대'에 대해 어떤 뜻을 담으셨나요?
“이번 주제는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 무대에서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아티스트를 초청했으며, 그런 의미에서 '미래를 향한 꿈의 무대'는 그들이 미래를 위한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이나믹듀오, 에일리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는데, 이런 공연들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청소년들에게 큰 자극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무대에서 보여준 열정과 끈기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을 것입니다. 음악과 공연은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그들과의 만남이 청소년들에게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대한한돈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270명의 청소년들에게 한돈을 기증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한돈 기증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우리가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작은 기쁨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의미입니다. 청소년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며 꿈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한돈 기증을 통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청소년들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현장 관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전에 대한 준비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안전 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만, 청소년들이 마음 놓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그들이 축제를 통해 더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야외에서 열린 행사였기 때문에 날씨와 외부 환경을 고려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고, 현장 점검을 통해 모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그 덕분에 많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논산시가 청소년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가장 큰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메시지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키우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믿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얻었기를 바랍니다. 또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원하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더 많이 마련하여, 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논산시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우리 논산의 청소년들은 정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꿈꾸는 미래는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세요. 논산시는 여러분들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하며,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이 빛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행사 이모저모
○…에일리의 무대에서 청소년들이 어깨를 맞대고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 에일리의 에너제틱한 무대에 맞춰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은 마치 하나의 공연처럼 화려하게 펼쳐졌다.
○…행사 시작 전,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를 나누며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청소년들. 맛있는 떡볶이를 손에 들고 웃음꽃을 피우며, ‘축제 전야’의 특별한 한 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흐뭇하게 담겼다.
○…:행사장 입구에서 줄지어 서서 설렘을 가득 안고 기다리는 청소년들! 이미 시작된 축제의 분위기에 흠뻑 취한 듯, 모두가 눈앞의 무대를 향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무대에서 가수들이 열정적으로 노래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동영상을 찍으며 그 순간을 기록하는 청소년들. “이 순간을 놓칠 수 없다!”는 듯,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에 몰입하며 기념샷을 찍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