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와 소질 찾아 꿈 피워내는 ‘대암초 꿈자람 늘봄학교’

[충청투데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늘봄처럼 따뜻한 학교 전교생 대상 무료 맞춤형 프로그램 아침 시간 활용한 ‘굿모닝 에듀케어’ 정서 발달·신체 리듬 향상 동요 교실 건강한 신체 발달 돕는 스포츠 교실 전통 타악기 다루는 사물놀이부 운영 1교1예술동아리 연계한 울림 밴드부

2024-12-12     최윤서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대암초등학교는 대전시교육청 정책의 일환인 2024학년도 대전늘봄학교 시범운영 학교로 지정돼 어린이의 꿈을 키워주는 ‘대암 꿈자람 늘봄학교’를 주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구나 누릴 수 있고 누구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소질과 흥미,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침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한 굿모닝 에듀케어 프로그램과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수익자부담)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굿모닝 에듀케어 프로그램에는 ‘동요 교실’, ‘스포츠 교실’, ‘사물놀이’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과후에는 초1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놀이체육, 창의미술, 보드게임, 창의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미래형·맞춤형 프로그램에는 바이올린, 코딩이 있으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뉴스포츠,생명과학, 컴퓨터자격증반, 창의놀이 수학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 누구나 참여하도록 하고 교육비도 일부 수익자 부담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무료로 맞춤 지원되고 있다.

대전대암초등학교의 특색있는 늘봄학교 교육활동을 몇 가지 소개해 본다.


◆ 창작 동요 탄생 100주년 기념, 동요 교실 운영

학생들의 건전한 정서 발달과 음악에 대한 기초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굿모닝 에듀케어 동요 교실 을 운영하고 있다.

동요 교실은 1~5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 중심으로 매일 아침 1시간씩 주 5시간을 음악강사 지도하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운영 내용은 아름다운 우리 동요 부르기, 건전 가요 부르기, 리코더 연주하기, 클래식 음악 감상하기 등 여러 분야의 음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동요 교실은 교과서에 나오는 동요와 현대적 감각에 맞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고르게 경험하게 하고, 아침마다 아름다운 우리 국악 및 창작 동요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활동으로 2024년 9월부터 시작해 연중 매일 운영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는 창작 동요 탄생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1924년 윤극영님께서 반달, 설날, 고기잡이, 고드름, 따오기 등 주옥같은 동요를 다수 작곡해 어린이들의 음악적 감성을 길러주는 것으로 나라 잃은 설움을 달래기도 했다.

학생들이 아침에 아름다운 동요를 부르게 되면 정서 발달은 물론 학교생활 적응 및 교우관계 향상에 도움을 주고, 음악 활동의 효과로써 신체 리듬에 긍정적 변화가 있어 교과학습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매일 아침 1시간 운동하는 스포츠 교실 운영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 발달과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굿모닝 에듀케어 프로그램인 스포츠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침마다 여러 종류의 운동을 하는 매일 체육의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연중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 교실은 전교생 108명 가운데 1~6학년 18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체육 강사가 매일 아침 1시간씩 주 5시간 지도하며 주요 내용은 달리기와 체조를 비롯해 축구, 간이야구, 배드민턴, 줄넘기, 뉴스포츠, 전래놀이 등 다양한 영역의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아침 체육활동은 학생들의 신체 발달은 물론 학교생활 적응 및 또래 관계 향상에 도움을 주고, 뇌가 활성화돼 교과학습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여러 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의 학교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매일 체육이 일상화돼 학습활동 못지않게 학교 스포츠 활동을 중시하며 신체와 정신이 조화롭게 발달된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 우리 가락을 익히고 우리 장단을 배우는 사물놀이부 운영


대전대암초등학교는 이른 아침부터 ‘둥둥 쨍쨍 쿵쿵 짱’하는 소리로 하루가 시작된다. 바로 매일 아침 ‘큰바위 사물놀이부’가 상쾌한 아침을 알리는 우리의 전통 타악기 소리들이다. 2~6학년 18명으로 구성된 대전대암초등학교 큰바위 사물놀이부는 3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의 가락과 멋을 살리기 위해 사물놀이(선반)를 연습해 왔다.

연주하는 악기수와 소고수, 피조리들이 유기적인 연결을 이루며 멋진 사물놀이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결과, 이제는 서로의 눈빛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며 가락을 맞춰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호흡이 잘 맞는다.

그 결과 지난 9월 27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24 초등학생 음악경연대회 사물놀이부문’에서 당당히 금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에서도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 초청을 의뢰해 ‘민속놀이경연대회’ 둘째날인 9월 17일 한밭체육관에서 멋지게 축하공연을 했고, 10월 24일에는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학교예술교육박람회’ 야외공연 무대에서 우리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 신체를 단련하고 마음을 수련하는 검도부 운영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인성 함양을 위해 방과후 검도부를 운영하고 있다. 검도부는 매일 오후 기본 동작과 실전 대련을 하는 활동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다. 검도부는 1~6학년 17명의 학생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1~2학년 학생들을 대거 모집해 전통 무예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가치를 담아 예절 교육과 인성 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운영 형태는 검도 전문 코치가 매일 오후 2시간씩 주 10시간 지도하며, 기본예절과 검도 기초 동작 연습, 기본 격검 훈련, 호흡법과 체력 단련, 실전 대련 및 시합 준비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검도 수련에 참여하면서 체력 향상은 물론 예의 바른 태도와 끈기 함양에 도움을 주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집중력도 향상돼 학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전대암초 검도부는 2024년 ‘제36회 대전광역시소년체육대회’에서 2, 3위를 차지했고 ‘제53회 전국소년체전’ 대전대표로 3명의 학생이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제25회 대전광역시교육감기 검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3위를 했고, 개인전 6학년 부분 1,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 노래하고 기타 치며 음악을 배우는 울림 밴드부 운영

학생들의 악기 연주 및 합주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적 소양을 신장시키기 위해 울림 밴드부를 운영하고 있다.

울림 밴드부는 아침 및 방과 후마다 기타, 베이스, 드럼 등의 악기 연주 방법을 익히고 학생들이 선정한 곡을 합주하는 음악 활동의 일환으로 1교1예술동아리 사업과 연계해 지난 3월부터 시작해 연중 운영하고 있다.

울림 밴드부는 4~6학년 7명의 희망 학생들로 구성돼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건반 5가지 분야의 역할을 맡아 맞춤형 개별지도를 받고 있다.

학생들은 1년 동안 자신이 맡은 악기 연주의 실력을 갈고닦아 합주의 하모니를 체감하며 열심히 노력해 왔다.

밴드부 활동 장소는 방음장치 및 각종 전기 설비가 완비된 합주실에서 활동하며 합주실에는 밴드 합주에 필요한 모든 악기뿐만 아니라 기타 앰프, 베이스 앰프, 음향 우퍼 및 스피커 등의 시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또 실용음악 전문 강사가 1주일에 2시간씩 지도하며, 공연을 앞두고는 아침 시간마다 담당교사의 지도하에 합주 연습을 하고 그 이후, 학생들의 자율적인 집중 연습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에게 친숙한 밴드 사운드 기반의 대중가요 중에서 청소년에게 위로와 희망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는 곡들을 선곡해 연주하고 있다.

울림 밴드부는 10월 평생학습관 어울림홀에서 동부교육지원청 주관의 제8회 빅밴드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정연철 대전대암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저마다의 꿈을 실현하는데 늘봄학교 운영의 목적을 두고 앞으로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