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맥주보리의 재발견

생극양조 수제맥주 가공·판매 흙백 농산물대전서 우승 차지

2024-12-10     김영 기자
▲ 허성준(오른쪽) 생극양조 대표가 ‘식량작물 분야 스타청년농업인 제1회 흙백 농산물 대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 지역 농산물인 맥주보리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있다.

혁신기업으로 주목받는 화제의 기업은 생극양조(허성준 대표)다.

음성군에 소재한 생극양조는 지난 11월 27~28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식량작물 분야 스타청년농업인 제1회 흙백 농산물 대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1회 흙백 농산물 대전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주최했다.

이 행사는 전국의 식량작물 생산 농업인 20팀이 참가해 예선과 본선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선정된 스타청년농업인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농산물 가공 및 유통 방법을 선보였다.

아울러 농업인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농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변환시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생극양조는 맥주보리를 활용한 수제맥주를 가공·판매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우승을 차지한 생극양조에 기술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신품종·신기술 경영컨설팅, 언론홍보와 향후 온오프라인 입점 등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우승을 통해 음성군 지역 농산물인 맥주보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수제맥주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창업과 혁신적인 농업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맥주보리 등 식량작물 원료곡 R&D를 통해 현장에 맞는 신품종 개발보급로 수제맥주 산업 발전과 농산물의 부가가치 제고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음성군은 지역의 양조회사인 ‘생극양조’가 유기농 수제 맥주를 생산,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한편 생극양조는 국내 육성 원료곡을 활용한 수제 맥주를 생산·판매하고자 2019년 설립된 법인이다.

생극양조는 시제품 연구에 매진한 결과, 지난 2022년 중순부터 ‘수제맥주’ 생산에 돌입했다.

음성=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