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만 해도 얼쑤” 대전서 열리는 사물놀이·농악 대잔치
갠지개그라갱 13일 저녁 7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에서 공연
2024-12-10 김일순 기자
[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전통 사물놀이와 농악을 연주하는 갠지개그라갱이 오는 13일 오후 7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세 번째 공연 ‘곶나부길’을 무대에 올린다.
갠지개그라갱은 사물놀이와 붓상, 부포와 함께 경기·충청지역 대표 농악인 웃다리 농악을 계승, 전승하는 연희단체다.
특히 꽹과리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김복만 사물놀이·상쇠놀이 분야 국가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동놀이 이수자) 지도로 운영되고 있다.
공연 제목인 ‘곶나부길’은 꽃나비의 사투리로 충청지역 농악에서 사용하던 자진굿거리 가락을 연주하며 길을 걸을때 나비처럼 자유롭게 춤을 추는 모습이 꽃나비같다해서 붙여졌다.
공연은 충청·호남·영남의 특징적인 가락을 예술성이 돋보이게 치밀하게 구성한 삼도설장고로 서막을 연다.
이어 이강용의 한량무와 우리 민속 장단의 극적인 아름다움과 신명을 느끼게 하는 삼도사물놀이 쇠가락으로 흥을 둗군다.
하이라이트는 김복만 명인의 꽹과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기충청(웃다리)농악으로 명료하면서 화려한 음악적 색채로 관객들을 신명의 무아지경으로 이끈다.
갠지개그라갱 강은실 회장은 “꽹과리를 두드리는 것은 끊임없이 ‘나’를 바라보는 것이고 궁극은 ‘나’에서 ‘우리’로 함께 가는 것”이라며 “창단 11주년을 맞아 단원들의 열정과 정성을 모아 세 번째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