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로 전하는 희망, 함께 만드는 따뜻한 대전·세종

송하영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회장

2024-12-08     충청투데이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예보가 이어지고 있다. 추운 계절이 다가올수록, 난방비 부담으로 추위에 떨고 있는 어르신들, 치료비와 생계비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 따뜻한 식사를 기다리는 아동처럼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이 더욱 걱정된다. 이러한 현실은 우리 모두에게 지역사회의 나눔과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2024년 한해 동안 대전세종적십자사는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인 적십자회비를 통해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쳤다. 산불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는 긴급 구호품과 생계비를 지원했고, 갑작스러운 위기로 삶의 터전을 잃은 가정에는 의료비와 주거비를 제공했다. 또 홀로 지내는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 정성 어린 식사를 제공하며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이 모든 활동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조성된 적십자회비 덕분에 가능했다. 적십자회비는 단순히 물질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전하며 이웃에게 다시 삶을 이어갈 힘을 제공한다. 여러분이 함께해 주신 적십자회비 덕분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새로운 꿈을 꿀 수 있었다.


2025년에도 대전세종적십자사는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돕겠다. 또 심폐소생술과 같은 생명을 살리는 안전교육을 강화해 지역사회의 안전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적십자회비는 70년 넘게 이어져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나눔 운동이다. 1953년 시작된 이래, 매년 수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재난과 위기 속에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큰 위로를 전하며,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 왔다. 여러분의 작은 나눔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함께 살아가는 힘을 만들어낸다.

추운 겨울, 적십자회비로 전하는 작은 나눔이 지역 곳곳에서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여러분의 정성 어린 참여가 대전·세종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