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예결위, 추경예산안 6조 9892억 확정
기정예산比 833억 증액… 원안대로 통과 일부에선 운영 방식·추진 과정 개선 요구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제28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2024년도 제2회 대전시 추가경정 예산안을 기정예산 대비 1.2%인 833억 3000만 원이 늘어난 6조 9892억 8800만 원으로 확정했다.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기정 계획 대비 2.6%인 249억 6100만 원이 증액돼 9960억 3600만 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국고보조금 변경, 특별교부세 사전 사용분, 집행잔액 등을 반영한 것으로, 별다른 문제점이 없어 심사 과정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하지만 의원들은 심사 과정에서 일부 예산 운영 방식과 정책 추진 과정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상래 의원(국민의힘, 동구 2)은 브라운 백 미팅 사업이 전액 삭감된 점을 비판하며, 예산 편성 전 충분한 의견 수렴을 촉구했다. 또, 대전 동구 지역 주요 교통 및 시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한 준비를 요구했다.
정명국 의원(국민의힘, 동구 3)은 사회인 야구장 조성 사업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사전 공청회와 간담회 등 주민 의견 수렴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용기 의원(국민의힘, 대덕구 3)은 기업유치 협력관 운영 사업에 대해 민선 8기 이후 78개 기업을 유치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800개 기업이 대전을 떠난 현실을 지적하며, 기존 기업의 유출 방지에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 외에도 여러 의원들이 청년부부 지원 조건 완화, 대전의 역사적 자산 활용 강화, 특수소방차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전시 정책의 보완을 촉구했다.
민경배 예결특위 위원장은 “예산 심사와 집행의 효율성과 책임성이 중요하다”며 “사업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