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 대전 유아교육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소나타 시작됐다
[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교육 캠페인] 통합형, 소규모 유치원 한 기관 운영 거점연계형, 유치원 연합 공동 교육과정 現 통합형 1곳·거점연계형 4곳 운영 ‘호응’ ‘상상의 여정, 함께하는 배움’ 또래 교류 확대 학부모들 ‘통학버스·저녁 돌봄’ 서비스 눈길 시설 리모델링 환경 개선… 학습 의욕 키워 교사·학부모 협력 ‘활성화 성공 사례’ 만들어 ‘상상 나눔 교직원 연수’ 등 수업 방식 논의도 ‘부모-아이 맞이 공간’ 부모 교육 참여 유도 돌봄 운영 업무 과중·인력 시설 부족 등 숙제 시교육청 TF 구성 맞춤형 컨설팅 제공 노력
2024-11-28 조정민 기자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출생아 수 감소로 인해 공립유치원의 충원율이 급격히 낮아지며 유아 교육 현장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 병설유치원 활성화 사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소규모 병설유치원의 교육 기능을 되살려 유아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유치원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 유아 교육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통합형과 거점연계형,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아이들의 경험을 넓히는 공동교육과정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특색 교육
활성화 사업의 성공에는 교사와 학부모의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교사들은 자발적으로 학습 공동체를 운영하며 서로의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고, 유아들의 발달 특성에 맞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대전석교초와 대전중리초 병설유치원은 안전교육과 음악놀이를 결합한 ‘심튼! 신튼!’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신체 발달을 동시에 지원했다. 교사들은 유치원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공동연수를 열고 교육 자료를 공유했으며, ‘상상 나눔 교직원 연수’를 통해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수업 방식을 논의했다. 특히 놀이와 체험 중심의 교육 활동 설계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중요하게 여겨졌다. 지역 어린이집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행사를 개최해 유아 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넓혔다. 학부모들의 참여 또한 활발했다. 유치원에서 운영하는 부모-아이 맞이 공간은 학부모가 유아 교육 현장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일부 유치원은 학부모와 함께 교육 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 운영에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런 협력은 유아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부모와 교사가 유아 교육의 동반자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소규모 병설유치원의 부활, 지역 교육의 미래
성화 사업은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교사들이 수업과 시설 공사를 병행하며 느끼는 업무 부담, 일부 학부모의 과도한 요구, 그리고 돌봄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부족 등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소규모 병설유치원 활성화 사업’은 단순히 유치원의 생존을 넘어, 지역 교육의 미래를 다시 쓰는 중요한 도전으로 평가받는다. 새로운 시도가 뿌리를 내리고 더 나은 교육 환경이 마련되면서, 유아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밝은 내일이 기대된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