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의 정석’ 세종서 펼친다

세종캠퍼스고등학교 내년 3월 개교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학교 선정 학생진로·적성 맞춰 4개 과정 운영 고교-대학-지역사회 연계 특화교육 도서관 중심 혁신 미래 교육 공간도

2024-11-25     강대묵 기자
세종캠퍼스고등학교 조감도[세종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진로 맞춤형 고교학점제 최적화 모델인 ‘세종캠퍼스고등학교’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공약으로 출발된 캠퍼스고는 지난 10년간 ‘모든 학생의 잠재적 역량을 개발하고, 삶에 대한 주도성과 책임감을 지닌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추진됐다.

대학캠퍼스처럼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듣는 신개념 교육공간인 캠퍼스고는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학교’에 선정됐다. 세종교육의 가치를 높일 ‘창의적 배움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캠퍼스고등학교는 미래 사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를 가진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며 "진로 맞춤형 고교학점제 최적화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고교상향평준화 정책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분야별 추진계획을 보면, 캠퍼스고의 ‘단과대학형 고교학점제 및 특목고 유형의 특화 교육과정 운영’이 돋보인다.

사회·국제, 미술, 체육, 과학·정보 등 총 4개 중점 과정을 기반으로 학생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목고 유형의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다른 중점과정과의 교육과정 유연화를 통해 심화 및 융합 교육과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에 따른 고교학점제 최적화 모델 구현’의 장점도 드러나고 있다.

교과 중점과정별로 진로-학업 설계에 관한 로드맵을 제시해 수요자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를 돕고 전공 적합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전공과 진로에 맞는 창의적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특성화된 진로·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인 ‘나침반 모형’을 제공한다.

‘고교-대학, 지역 사회 연계로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 운영’을 내세웠다.

교육과정의 연속성 확보와 심화 학습 제공을 위해 캠퍼스고-대학교-지역 사회의 교육기관과의 교육과정을 연계, 학생들이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진로 설계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로 맞춤형 공간 조성을 위한 혁신적 미래 교육 공간 구축’이 주목된다. 편리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훈민동, 정음동, 창제동을 도서관을 중심으로 원형 배치했다.

각 층에 공유 학습 공간과 홈베이스도 마련했으며, 과학실험실, 미술실, GX룸, 온라인 스튜디오 등 중점과정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첨단 실내 시설과 체력 증진을 위한 400m 트랙의 대운동장을 갖췄다.

특히 ‘온세종학교(온라인학교)를 품은 공동교육과정 거점센터 기능 수행’에 적극 나선다.

최 교육감은 "캠퍼스고는 이제 막 새벽을 맞이한 새싹처럼 학생들의 꿈을 싹트게 하고, 그것이 마침내 꽃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며,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닌, 학생 각자가 자신만의 빛깔을 찾아가며 세상과 어우러질 수 있는 배움터"라며 "캠퍼스고가 ‘탐구적 질문을 하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 ‘협력적 소통을 할 줄 아는 사람’, ‘공존하는 사람’, ‘창의적·융합적 사고를 하는 사람’을 길러내기 위한 학교이자, ‘창의적인 인간, 행동하는 시민’을 길러내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