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 이겨내고 국민탁구 선수 꿈 향해 스매싱
초등학생 때 주니어 국가대표 발탁 피곤해도 탁구훈련은 빠지지 않아 기술 고민하며 슬럼프 이겨내기도
2024-11-24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2024년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의 아홉 번째 주인공은 탁구 국가대표를 꿈꾸는 이호윤(19) 군이다.
이호윤 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을 정도로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신장 184㎝, 체중 67㎏의 왼손 쉐이크핸드 공격형으로, 공의 구질이 까다롭고 공격 기술이 화려한 것이 그의 장점이다.
이호윤 군은 5살 때 아버지와 형과 놀이로 탁구를 시작했다가 관장님이 재능을 발견하며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이호윤 군은 "탁구장이 유치원과 거리가 꽤 있었는데 매일 통학했다"며 "유치원은 조금만 피곤해도 가기 싫었는데 탁구훈련은 절대 빠지기 싫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올해에만 △제7회 중고탁구 최강전 개인복식 우승 △제62회 전국남녀중고학생종별탁구대회 중고종별 은메달 △WTT 유스 컨텐더 강릉 혼합복식 3위 △제62회 중고탁구연맹 회장기 남고부 개인복식 준우승 △제105회 전국체전 남고부 개인전 은메달 등 메달을 휩쓸었다.
지난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선발되지 못하며 한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심기일전의 각오로 이겨냈다고 말한다.
이호윤 군은 "어떻게 해야 더 탁구를 잘할 수 있을지 기술 하나하나에 많이 고민한 것이 슬럼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실엄팀 ‘세아탁구단’에 입단한 이호윤 군은 내달 종합·대학부부터 성인 무대를 밟는다.
탁구의 매력이 손맛이라고 자신하는 이호윤 군은 탁구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추친이 롤모델이라고 한다.
이호윤 군은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탁구를 멋있게 잘 치는 선수, ‘탁구 하면 이호윤’이 떠오르는 국민 탁구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