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환 시인 두번째 시집 ‘여백의 내력’ 발간

2024-11-24     김진로 기자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빈집에 세간들이듯 쌓여지는 기억들 / 세상에 나서 받는 울음부터 / 머리에 닿은 촉수들 / 그 여백은 마르지 않는 물샘이 되었다’는 ‘여백의 내력’ 시구의 일부분이다.

대청호와 연관되어 수몰된 고향 ‘문의’의 시정(詩情)과 삶의 둘레에서 바라본 사색(思索)적 시어를 엮어 김도환 시인이 ‘여백의 내력’의 제목으로 시집을 발간했다.

‘여백의 내력’은 그의 첫 작품 ‘부킷빈탕의 별 언덕에서’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이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에 나의 노래, 수몰된 고향의 추억과 그리움, 삶의 다양성에 대한 회고를 주제로 담았다. 또한 직지와 청주의 미래, 6·25 장진호 전투에 대한 서사시로 구성되었다. 대청호로 수몰된 ‘문의’의 향수가 되살아나고 회고와 상념을 소환한 서정성을 표현했다.

이번 시집은 △1부 여백의 내력 △2부 저녁의 둑방에서 △3부 기억의 저편 △4부 바람의 영토 △5부 비가(悲歌) △6부 청주의 미래 등 전체 6부 등 60편으로 수록했다.

충청투데이 필진인 김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충북수필문학회, 충북펜문학, 충북 시인협회, 문협 싱가포르 지부에서 회원으로 활동하는 지역 작가이다. 고향 문의에서 문의구룡예술촌장, 구룡뜰안도서관 관장, 도서출판 ‘청남의뜰’, 독립서점 ‘글문’을 운영하며 문의 향토사를 연구 및 집필하고 있다.

저서는 수필집 ‘해후의 뒤’, ‘바람의 전래’, 인문수필집 ‘문산의 청주이야기’, ‘청남과 대청의 터 문의마을에서’, ‘문의 그리운 날의 기억록’, 기행수필 ‘작은 붉은 점 싱가포르 기행’, 자서전 창작집 ‘나의 삶 나의 기록 자서전 쓰기’, 시집 ‘부킷빈탕의 별 언덕에서’, ‘여백의 내력’ 등이 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