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트램 착공 임박, 교통체증 해소 방안은
사설
2024-11-21 충청투데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이 임박하면서 교통체증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2028년까지 시내 곳곳을 연결하는 38.8㎞의 도시철도 2호선 구축에 나선다. 시는 이미 트램 7공구에 대한 건설공사 입찰 공고를 내는 등 공구별 입찰공고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7공구는 대전시 유성구 다솔아파트~대전시립박물관에 이르는2.6㎞ 구간이다. 이어 가장 난코스로 꼽히는 서대전육교~테미고개 구간에 대한 입찰이 진행된다. 올해 안에 입찰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입찰이 마무리 되면 곧 공사에 돌입한다. 트램 건설은 전체구간을 2~4㎞가량 15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 완공까지 3년 이상 걸리는 구간도 있다. 공사구간은 차로 축소가 불가피 하다. 운전자들은 교통사고로 한 차로가 막힐 때 얼마나 큰 교통체증 현상을 빚는지 경험했을 줄 안다. 트램 공사에 따른 차로축소는 무엇보다 출퇴근 시간대에 엄청난 교통체증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 대전시나 시민들 모두 이점을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트램 공사기간 중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마땅하다. 시가 설문조사를 해보니 시민들은 교통수요 분산(35%)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23%)를 가장 필요로 했다. 예상했던 대로다. 트램 공사 구간별 교통수요를 분석해 우회경로를 마련함으로써 교통수요 분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시는 4년이 걸린 홍도육교 지하화공사 때 여러 우회경로를 내놔 교통흐름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려면 버스 등 대중교통 증편과 함께 새로운 노선을 개발해야 한다.
이런 대안은 시민들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대중교통을 늘려도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으면 효과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현재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53%)으로 나타났다. 이중 나홀로 출퇴근 족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트램 공사로 교통 체증이 예상돼도 10명중 6명 이상은 기존 교통수단을 계속 이용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의 협조를 더 끌어낼 필요가 있다. 대중교통 요금지원과 같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