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시스템반도체 중부권 거점 도시로 우뚝

기회발전특구 지정…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 탄력

2024-11-21     김영 기자
음성 상우산단 일원 41만 5619.6㎡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고시되었다. 사진은 상우산업단지 항공사진.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은 상우산업단지 일원 41만 5619.6㎡(약 12만 6000평)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고시되어 시스템반도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정부는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균형발전 제도다.

최근 ㈜DB하이텍은 상우산단의 유휴공간에 클린룸 확장, 유틸리티 구축 등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군은 확장된 상우산단을 중심으로 중부권 시스템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첨단반도체 산업벨트 구축에 나섰다.

군은 민선 7기부터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해 첨단전략산업인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을 수립·추진해 왔다. 민선 8기에는 시스템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기업지원,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반도체산업 채용박람회 등르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장비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충북반도체고등학교(이하 반도체고)는 지난 5일 최신 반도체 후공정 실습관인 혁신관을 개관 등을 통해 미래 반도체 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 또 극동대 반도체협약학과도 반도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채용연계형 고급기술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그러면서 군은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과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등을 살려 ㈜DB하이텍과 ㈜메카로, ㈜에이팩트, ㈜디에스테크노, ㈜오라스 등 다수의 반도체 관련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군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상우산단을 중심으로 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지원, 시스템반도체 인프라 고도화 등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과 전후방 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시스템반도체는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며 “최대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고,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 음성군이 시스템반도체의 중부권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혁신성장산업인 에너지신산업,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 등 4개 분야와 지역기반산업인 기후대응농업 분야를 4+1 신성장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