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행감] 같은 학교 지킴이인데 선발·운영방식 제각각
배움터·새싹지킴이로 분리 내달 활동기간 만료 앞두고 겨울방학 안전대책 등 우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지역 학교별 상이한 지킴이 시스템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배움터지킴이와 새싹지킴이로 분리돼 선정방식, 위촉기간 등이 다르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안전에 사각지대가 우려되고 있다.
12일 민경배(국민의힘, 중구3)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은 제282회 제2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지적하고 나섰다.
민 위원은 “지킴이의 운영 목적은 학생 안전 보호, 외부인 단속, 생활지도 등이다. 가장 중요한건 바로 교육활동 중 외부인 출입 단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전 각급 학교의 지킴이 시스템은 ‘배움터지킴이’와 ‘새싹지킴이’로 구분된다.
전자는 각 학교장이 위촉하고 활동기간은 지난 1월부터 내년 2월까지며, 후자의 경우 노인일자리 창출 목적에서 대전시가 위탁한 시니어클럽에서 지정한다.
위촉기간은 지난 3월부터 내달 20일까지다.
민 위원은 “같은 대전지역 학교인데 어디는 배움터지킴이가, 어디는 새싹지킴이가 배치돼 있다”며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일 6~8시간 교대하고 있는 배움터지킴이의 경우, 연령 조건을 30~50세로 제한했고 경찰, 경비업무, 학교근무 경력을 우대한다.
반면 새싹지킴이는 고령이 대부분이고, 등·하교 지도 등에 국한돼 업무 내용 및 강도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또 내달 20일 위촉기간이 만료돼 겨울방학에 지킴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민 위원은 “겨울방학에도 방과후나 돌봄수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차이는 학생 안전에 사각지대를 만들 수 있다”고 “대책을 강구해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세권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킴이별 학교 지정은 규모에 따라 본청에서 배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백 부분에 대해선 각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인력을 충원해 방학동안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