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 지정된 진천군, 1조원 투자 유치 ‘청신호’
도내 최대 규모 40% 차지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진천군은 11일 문백면 일원 메가폴리스 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추진하는 현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이다.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 7월 진천 메가폴리스 산업단지 145만 4545㎡(44만여평) 전체 면적을 신청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실무 검토,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번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충북도가 지정받은 기회발전특구 중 40%가 넘는 도내 최대 규모다.
군은 특구 지정을 통해 그간 진천군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경제 선순환 경제구조’를 더욱 공고할 기회를 잡은 것뿐만 아니라 이번 민선 8기 목표 중 하나인 ‘9년 연속 1조 원 투자 유치’ 기록 연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송기섭 군수 취임 후 2016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어오며 현재까지 무려 13조 3500억원에 달하는 누적 투자액을 기록하고 있다.
특구로 지정된 메가폴리스 산단은 약 3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곳으로 지난해 8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 후 올해 초 토지보상과 부지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말부터는 입주 예정기업에 맞춤형 부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산단은 SK에코플랜트, 토우건설, IBK투자증권, 진천군이 민관합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책임준공을 맡고 있다.
국토의 중심인 지리적 강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보유한 이 산단은 전국 2시간 내 생활권, 수도권 1시간 내 진입이 가능한 국내 최고의 산업입지를 갖추고 있다.
△고속도로 3개 노선(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국도 3개 노선(17번, 21번, 34번) △고속철도(수도권내륙선(예정), 오송역 25분) △항만(평택항 70분) △항공(청주공항 10분) 등의 교통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특히 진천군은 비수도권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17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으로 청주시, 세종시, 천안시와도 인접하고 있어 수도권 남부와 중부권 대도시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강점도 지니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진천군은 입지적 강점뿐만 아니라 한 단계 높은 행정력으로 기업 맞춤형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CJ제일제당, 한화솔루션, 현대모비스, 에코프로HN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선택할 정도로 투자 매력과 미래 성장가치가 넘치는 진천”이라고 말했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