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놀이배움터엔 세종 아이들 배움·성장 열매 주렁주렁
[세종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 캠페인] 유치원별 특성 반영해 유아 성장 발달 그림책 놀이로 세상 보고 문해력 쑥쑥 숲 속 동식물과 교감하며 자연 배우기 개인 흥미 따라 선택하는 특색 교육도 교사 전문성 강화에 학습공동체 운영 교육공동체 만족… 놀이교육 가치 확산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자연과의 교감’, ‘동화책과 함께하는 발달놀이’, ‘유쾌한 마당극’, ‘마을과 연계한 오감놀이’ 등등.
세종시 유치원 원아들은 방과후 과정이 즐겁다. 세종시교육청의 ‘배움과 성장을 함께하는 방과후 놀이배움터’가 교육공동체에게 큰 만족감을 안기고 있다.
방과후 놀이배움터는 교육과정 연계 운영, 교육공동체 간 협력, 학부모 연수를 골자로 유아의 성장 발달을 우선으로 유치원별로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정-방과후 과정 간 소통·협력을 통해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및 놀이중심 교육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현재 유치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특색있는 방과후 놀이배움터 운영을 위해 공립 12개원, 사립 2개원이 방과후 놀이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유아, 교사, 학부모가 만족하는 세종시교육청의 ‘방과후 놀이배움터’ 현장을 살펴본다.
◆글벗유치원 ‘행복한 그림책 놀이’
세종시 글벗유치원 원아들은 ‘글벗’이라는 교명처럼 그림책을 벗 삼고 있다. 아이들은 1층 메인 도서실과 1·2·3층의 작은 책방을 통해 그림책을 수시로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배우고 있다. 이와 연계해 방과후놀이배움터 주제를 그림책으로 선정했다.
아이들은 학습지 위주의 단순한 문자 습득을 벗어나, 놀이 중심 교육과정과 연계된 그림책 놀이를 방과후과정 시간에도 경험한다. 발달 특성을 고려해 연령별로 그림책 및 주제를 선정해 미술, 요리, 과학, 언어 등 통합적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글벗유치원의 그림책 놀이는 유치원의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고 있다. 교육과정·방과후과정 교사 뿐만이 아니라, 학부모 그림책 놀이 동아리도 운영하면서 학급 교육활동으로 환류시키고 있다. 또한 마을과 연계해 오감놀이, 공연 관람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바른 전인적 성장을 지원한다.
◆가득유치원 ‘자연과 예술의 배움터’
가득유치원의 아이들은 숲에서 뛰놀며 나무와 꽃, 동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방과후 시간에도 유치원 중점교육인 숲생태교육과 독서교육을 연계해, 동화를 활용한 극놀이와 퍼포먼스 미술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창의성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아이들은 동화 속 이야기를 직접 연기하며 동화의 내용에 더욱 몰입하고, 친숙해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
더불어 교육공동체와 함께 숲생태 체험 연수, 가족 음악회, 학부모 꽃꽂이, 미술활동 전시회를 진행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배운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방과후과정에서도 이어지는 배움을 통해 아이들은 늘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마주하는 중이다.
◆두루유치원 ‘교육공동체 배움의 여정’
세종시 두루유치원은 교육과정과 방과후과정을 긴밀하게 연계해 유아들이 일관성 있는 배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아들은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형성, 창의적 사고 능력을 키우며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두루유치원의 차별화된 강점은 교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전문적학습공동체 운영에 있다. 교사들은 정기적으로 학습공동체를 통해 교육철학을 함께 배우고, 방과후과정에서도 일관성있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역량을 기르고 있다.
또한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실천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정과 유치원 간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며, 유아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두루유치원은 방과후과정 중 어린이들의 정서행동지원을 통해 유아들이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평유치원 ‘生·生 놀이배움터’
대평유치원은 방과후 놀이배움터 활동으로 ‘생생 놀이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생생 놀이배움터를 통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삶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실천해 보는 기회를 갖고 있다.
‘온몸으로 느껴요! 오감 놀이터’에서는 다채로운 놀이를 경험하며 오감(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통해 세상을 탐험한다.
‘환경과 함께! 업싸이클링 놀이터’를 통해 아이들은 일상 속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업싸이클링 놀잇감을 만들어 동생들을 초대해 함께 놀고, 되살림 마켓 등의 활동을 통해 자원순환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도담유치원 ‘12달 절기 놀이’
도담유치원은 지난 2024년 4월 30일, 특별한 방과후 놀이배움터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유쾌한 마당극 ‘흥부와 놀부’를 선보였다. 이 날은 평범한 하루를 잊고, 부모님과 아이들이 한데 모여 전통 민속극을 웃음 속에 즐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푸드트럭에서 제공된 맛있는 간식은 행사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었고, 아이들은 돗자리에 앉아 가족과 함께 신나는 공연을 보며 상상력을 키웠다. 전통문화와 창의적인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이 활동은, 가족 간의 유대감은 물론 아이들에게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움과 모두가 함께 하는 행복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다빛유치원 ‘다함께 빛나는 놀이배움터’
다빛유치원 아이들은 아름다운 유치원 정원과 인근 공원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끼며 자라나고 있다. 아이들은 유치원의 쪽문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도토리숲’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기르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
장시간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유아들이 개개인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놀이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방과후과정 학급별 특색 교육을 선정해 그림책, 오감놀이, 자연물 미술놀이, 색종이 접기, 음악감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과정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및 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 및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스스로 계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치원의 중점교육과 방과후과정 놀이배움터 주제와 연계해 숲생태교육, 환경교육과 관련된 독서 토론과 그림책 연계 놀이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자발적 방관 육아’의 저자 최은아 선생님을 모시고 ‘유아의 자기 주도성’을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나루초병설유치원 ‘자연과 하나 되는 나루 놀이터’
나루초병설유치원은 ‘자연과 하나되는 나루 놀이터’라는 주제로 숲 생태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매월 1~2회 진행되는 숲 생태 체험 뿐 아니라, 녹색 교육지원사업으로 시행되는 숲 생태 페스티벌, 목공체험 등 다양한 활동은 유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태계와의 조화로운 관계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유치원 주변의 다양한 자연 환경에서 다양한 식물과 동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자연 속에서 다양한 놀이를 경험하며 정서적 안정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키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자연과의 교감 기회를 제공해, 단순한 자연 체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온유치원 ‘놀이와 쉼이 공존하는 방과후’
가온유치원은 2024학년도 세종시교육청의 지원으로 방과후놀이배움터 사업을 진행해 배움과 쉼이 균형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내실있는 방과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유아의 발달특성을 고려한 창의쑥쑥 몰펀놀이, 창의톡톡 LaQ놀이, 감성톡톡 칼림바 놀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과후교사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연수와 그림책놀이를 통한 학부모 연수, 교직원을 위한 문화체험을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치원의 교육 방향과 놀이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의 이해를 높이고 유치원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했다.
가온유치원에서는 교육과정 교사와 방과후과정 교사의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해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유아가 유치원에 머무는 동안 놀이에 몰입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세유치원 ‘그림책으로 도란도란놀이’
연세유치원은 그림책을 중점으로 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방과후놀이 배움터에서도 그림책을 활용한 도란도란 놀이를 실시하고 있다. 각 학급의 교사는 매달 아이들의 흥미에 맞는 그림책을 선정해 그림책을 활용한 놀이를 한다.
또한 그림책 생태놀이, 그림책 요리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림책과 우리말에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경험을 쌓고 있다. 이를 통해 연세유치원 유아의 문해력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세종시교유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종시교육청은 배움과 놀이를 통해 유아들의 성장이 지속되도록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