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 논산, 국방군수산업메카 도약 ‘날개’
세제 혜택·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 ‘방산’ 특화 맞춤형 지역 발전 탄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시가 첨단국방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기회를 맞이했다. 대한민국 최초로 ‘방위산업’을 주제로 한 기회발전특구로 논산국방국가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되며, 논산은 국방군수산업의 요충지로서 명확한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약 19만 평의 규모에 1447억 원이 투자될 예정인 논산국방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국방 관련 다양한 기업들의 유치를 가능하게 하며, 첨단기술과 국방산업의 결합을 통해 논산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논산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정부와 지방시대위원회, 그리고 다수의 전문 연구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며 그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논산이 국방군수산업을 새로운 경제 성장의 축으로 삼아 인구소멸 위기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지역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시는 그동안 국방산업 특구 지정의 당위성을 알리는 한편,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전략을 마련했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논산시는 최초로 ‘방산’을 콘텐츠로 하는 특화된 경제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됐다. 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국방산업 육성, 교통 접근성 강화, 인력 양성과 정주 인프라 지원까지 모든 계획에 방위산업 테마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논산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논산시는 전국의 방위산업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홍보와 세일즈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논산국방국가산업단지의 특성에 부합하는 기업들에게 다가가 논산시의 다양한 장점을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충남도 특구 타당성 평가 선정, 특구 계획서 제출, 산업부 특구 실무위원회와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마침내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백성현 시장은 "민선 8기 이후 논산은 국방군수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과감한 혁신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국방 관련 기관과 기업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해내며 논산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정부와 충남도, 논산시가 함께 첨단국방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현실화됐다. 이는 젊은 층의 유입을 촉진하고, 새로운 정주 환경을 제공하는 등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 경제 활성화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곳에 설립되는 창업 및 신규 기업들은 법인세 5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최대 1000억 원의 기업상속공제 혜택, 5년간 재산세 100%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등 폭넓은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로 인해 논산은 국방군수산업을 이끌 첨단 기업들의 최적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논산시는 특구 내 투자 유치 기업들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제도와 정책을 보완하며, 논산을 첨단국방군수산업의 중심지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논산국방국가산업단지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이번 성과는 논산시의 변화를 이끌어낼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그리고 최고의 첨단국방군수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논산의 미래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