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당진 고속도 첫삽… 서해안 물류 중심지 거듭나는 서산
9131억 투입 25㎞ 구간 2030년 개통 대산항·대산공단 접근성 향상 기대감
[충청투데이 전종원 기자] 충청남도 서산시가 서해안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빠르게 내딛고 있다.
서산-영덕 간 고속도로의 대산~당진 구간 건설사업이 7일 대산읍 화곡리 대호방조제 일원에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기공식은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고, 이완섭 서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김태흠 충남도지사,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산-영덕 고속도로 대산~당진 구간은 총 9,1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반곡교차로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까지 총 25.36㎞ 구간에 4차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 구간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2, 4공구가 우선 착공됐으며, 올해 5월 전 구간이 착공됐다.
서산시 구간은 반곡교차로에서 대호 저수지까지로, 1공구 7.46㎞, 2공구 1.82㎞ 등 총 9.28㎞에 이른다. 또한, 대산임해산업단지에서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약 2㎞ 이내에 나들목이 새롭게 설치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고속도로 건설로 산업단지에서 고속도로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행 거리가 약 12.6㎞ 줄어들고, 시간도 약 20분 단축돼 연간 약 688억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서산 대산항에서 국제 크루즈선이 충청권 최초로 출항하고, 내년에도 추가 운항이 확정됨에 따라 관광 물동량 증가에 따른 대응 역시 가능할 전망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영덕간 고속도로(대산~당진 구간) 건설로 서산 대산항 및 대산공단의 접근성을 향상하고 차량의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사고 감소와 시민의 편익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서산’ 지명이 들어간 최초의 고속도로 건설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고속도로 건설을 계기로 서해안 지역의 물류 중심지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종원 기자 smar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