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온라인쇼핑 ‘온시장’ 온기 가득

입점 점포 99개 1091개 상품 등록 시장 반경 2㎞이내 당일 배송 진행 9개월간 총매출액 2억 2000여만원 누적거래 7818건 회원 4만7900명 내년 전통시장 6곳 추가 입점 계획

2024-10-30     송휘헌 기자
청주시청 임시청사 전경. 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온라인 유통환경에 취약한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온시장’이 연착륙하고 있다. ‘온시장’은 청주페이 앱(App)을 통해 전통시장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는 지난 1월 육거리, 사창, 복대가경, 가경터미널 시장 등 4개소를 대상으로 온시장을 시작했다. 또 지난 5월 두꺼비, 직지시장, 지난달 원마루, 밤고개시장 등을 추가해 총 8개소 전통시장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배달하고 있다.

시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유통 관련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고 사진촬영, 상품등록 등 온시장 온라인 입점을 돕고 있다.


온시장에 입점한 점포는 99개이며 1091개 상품이 등록돼 있다. 또 시장 반경 2㎞ 이내 당일 배송을 진행하는 배달 서비스와 주문 상품을 전국에 택배로 전달하는 택배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온시장 매출은 9개월간 총 매출액 2억 2000여만원을 달성하면서 전통시장 온라인 유통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온시장 누적 거래건수는 7818건, 등록회원은 4만 7900여명이다.

전통시장 별 매출 현황은 육거리 1억 1550만원, 사창 4903만원, 복대가경 2644만원, 가경터미널 3496만원 등으로 집계돼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지난 5월 이후 등록한 전통시장은 직지 178만원, 두꺼비 82만원, 원마루 20만원, 밤고개 2만원의 매출을 보였으며 택배 서비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배달과 택배 매출을 비교해 보면 육거리의 경우 택배 1억 270만원, 배달 1200만원으로 집계돼 택배와 배달 매출의 차이가 8배 이상을 보였다. 사창 배달 3047만원·배달 1855만원, 복대가경 배달 2073만원·택배 670만원, 가경 배달 2319만원·택배 1176만원 등의 추이를 보여 시장에서 장보기 배달 매출이 높게 나왔다.

시는 내년에 전통시장 6곳을 추가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유통산업의 비중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통시장은 특히 취약한 분야이기 때문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시장을 도입하게 됐다"며 "온시장을 통해 전통시장의 영역을 온라인으로 확장시키고 상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온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를 지속하겠다"며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통시장의 다양한 매력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