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은 덤, 10년째 이어지는 논산중 반찬 봉사

형편 어려운 7가정에 반찬 전달

2024-10-30     김흥준 기자
▲논산중학교는 최근 학부모회 행복나눔봉사단과 함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가정에 따뜻한 정성과 함께 반찬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행복나눔 봉사단과 교직원들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중학교는 최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연계, 학부모회 행복나눔봉사단이 진행하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7명의 학생 가정에 따뜻한 정성과 함께 반찬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반찬 봉사 활동은 2015년부터 10년간 꾸준히 이어져 온 논산중학교 학부모회의 대표적인 봉사 프로그램으로, 매년 학부모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고 어려운 가정을 위해 나누는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학부모들이 손수 준비한 다양한 반찬과 라면, 햇반 등 생활에 필요한 식품을 선별된 가정에 매달 꾸준히 전달하며, 올해에는 특히 한 학부모님께서 후원해 주신 귤 5박스까지 함께 전해져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이번 달의 반찬 배달로 여러 가정에 전달된 반찬은 단순히 음식 이상의 가치를 지니며 학생들과 그 가정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큰 아이가 입학한 이후부터 벌써 5년간 봉사에 참여해 왔고, 셋째가 내년에 입학하게 되면 앞으로도 3년간 더 이 봉사를 이어갈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히며 “논산중학교 학부모로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활동이다”라고 전했다. 매월 손수 준비한 반찬이 가정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느낀 보람과 기쁨을 소회하며, 봉사 활동의 의미를 깊게 되새기고 있었다.

이우열 교장은 “이 일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기쁘게 봉사에 참여하시는 학부모님들이 존경스럽다”며 “이분들이 나누는 따뜻한 마음이 논산중학교의 교육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학부모들의 나눔과 희생이 학생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학교 전체에 따뜻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논산중학교 학부모회 행복나눔봉사단의 헌신과 사랑이 매달 소중한 손길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이 만들어가는 작은 기적이 논산중학교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남아가길 기대해 본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