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차량추돌까지… 충청권 주말 곳곳서 사고

천안서 화물열차 사망사고 대전서 차량 전신주 들이받아

2024-10-27     이심건 기자
차량 화재 사고. 이미지=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충청권에서 주말 동안 다양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6일 오후 9시 14분경 충남 천안시 두정동 두정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화물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 여성은 운행 중인 열차 선로에 무단 진입했으며, 이로 인해 후속 열차 10대가 20~30분간 지연됐다.

열차 운행은 사고 조치 후 재개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8시 20분경 대전 서구 장안동의 한 도로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길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오전 11시 42분경 충남 금산군 추부면 장대리 하천변에서는 8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치매를 앓고 있던 A씨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18분에는 충남 서산시 팔봉면의 마늘 영농조합법인 창고에서 불이 나 488㎡ 규모의 창고와 내부 물품이 모두 전소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약 1억 98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50분 만에 진화됐으며,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8시경 을미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t급 어선 B호에서 불이 났다.

인근 어선들이 화재를 목격하고 해경에 신고했으며, 40대 선장과 선원 등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

화재는 1시간 만에 진화됐고,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어선 엔진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1시 54분, 대전시 유성구 호남고속도로에서는 주행 중이던 그랜저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즉시 차량에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은 전소됐다.

소방대가 출동해 27분 만에 불을 진화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26일 오전 7시 10분경 충남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도로에서는 스타렉스 승합차와 화물차 2대가 연쇄 추돌해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운전자 60대 C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동승자인 70대 D씨도 중상을 입어 닥터헬기로 인천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4.5t 트럭이 앞서가던 스타렉스를 추돌하고, 뒤따르던 1t 화물차가 다시 추돌하며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