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수확한 영동군, 이제부터 명품 곶감 만들기
곶감농가들, 곶감 만들기 분주…작년 9218t 생산 단단한 과육에 적은 물기·영동날씨와 만나 안성맞춤
2024-10-25 이진규 기자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감고을 고장 영동군 곶감농가들이 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깍는 손길이 분주하다.
지난 23일 감 따기 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감 수확에 나선 농가들은 정성스럽게 깍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곶감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정성스레 다듬어진 감은 달콤 쫀득한 곶감으로 새롭게 변신을 한다.
영동곶감은 서리가 내리는 열 여덟째 절기인 ‘상강(霜降)’ 전후로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말리기 시작한다.
군 대부분 곶감농가의 품질이 우수해 명품 영동곶감으로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감 품종은 둥시가 대부분으로 다른 감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곶감용으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둥글게 생긴 감’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둥시는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맛과 품질을 보장하며 최고의 곶감 원료가 된다.
타 지역에 비해 해발고도가 다소 높고 적당한 바람과 밤낮의 기온차 등 자연적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곶감 건조에 안성맞춤이다.
군도 지속적으로 곶감 건조시설과 저온 저장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어 자타 공인 명품 곶감이 생산되고 있다.
곶감은 가을과 겨울철 지역의 주요 농산 자원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됐다.
한편 군은 지난해 2116농가에서 9218t의 곶감을 만들어 약 83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