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 대전서 열린다
개최지로 최종 확정… 2005년·2011년 이어 세번째 유치 市 관계자 “대전 기술혁신 성과 동북아에 알릴 기회될 것”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무역·투자·산업기술협력을 위한 한국·중국·일본 3국의 정기적 협력 채널인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가 내년에 대전에서 열린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5년 제23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 개최지로 대전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대전은 2005년과 2011년에 이어 세번째로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를 유치하게 됐다.
앞서 2011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에는 정부 대표와 경제 단체, 대학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한·중·일 산학관과 연계된 26개 대학 총장 포럼은 물론 과학기술, 교통물류, 비즈니스 등 분야별로 포럼이 열려 깊이 있는 논의도 이뤄진 바 있다.
특히 당시 해외바이어 19명과 대전기업 68개 업체가 참여한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74건의 수출 및 115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시는 올해 일본 벳푸시에서 열리는 제22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에 참가한다.
대전의 전략산업, 첨단기술 등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정책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 개최를 통해 환황해권 지역 경제·기술 협력을 강화, 동북아 첨단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내년 환황해 경제·기술교류 회의는 대전의 기술 혁신 성과를 동북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는 ASEAN+3 정상회의에서 한중일 3국 간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인식, 정기적 협력 채널 구축에 합의하면서 2001년부터 시작됐다.
한중일 환황해권 경제교류 확대를 토대로 3국간 무역·투자·산업 협력 증진을 통해 동북아 자유무역권 구상의 기반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2001년 3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한-중-일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되고 있고 21회까지 누적 참가자는 7477명 수준이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