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거·여가 다 잡은 음성군의 비결은

도시개발·인프라 구축 통해 인구 유입 박차

2024-10-23     김영 기자
음성생활체육공원 전경. 음성군 제공
음성군은 프리미엄 분리막 생산기업 더블유씨피㈜와 대규모 투자현약을 체결했다. 음성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은 인구유입을 위해 일·주거·여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직주락’의 매력적인 도시 환경을 조성에 두 팔을 걷었다.

군은 최근 2년간 4조4100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민선 7기부터는 현재까지 170개 업체가 13조 6700억원을 투자해 1만 65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 8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음성군의 지역활동인구는 11만 8000명으로 전국 군 단위 1위를 차지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15-64세 고용률도 77.9%로 충북 1위를 기록했다. 또한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 72.5%, 경제활동참가율 74.1%로 역대 최대 고용률을 달성했다.

향후 조성 중인 산업단지가 완공되어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와 관련된 유망산업 분야의 기업과 전·후방 연관 업체가 본격 입주하면 일자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군은 정주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도시개발 사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인구을 유입하기 위해 중부내륙선 감곡장호원역을 중심으로 2600세대의 주택용지와 상업용지를 공급하는 감곡역세권 도시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기업체가 모여있는 대소 삼정지구(1800세대)와 삼성 덕정지구(1500세대)에는 주거·상업·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민간투자를 활용해 금왕지구(1500세대), 맹동본성지구(700세대)도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성본산단 공동주택 1700여 세대는 올 하반기까지 입주가 진행돼 본격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충분히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체육·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 초에 음성생활체육공원, 음성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삼성생활체육공원, 맹동혁신국민체육센터, 금빛체육센터, 금왕 파크골프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을 대거 준공·개장했다.

이에 군에는 실내수영장 3개소, 다목적 실내체육관 6개소, 체육공원 8개소, 파크골프장 3개소 등을 갖췄다.

군민들의 품격 있는 문화예술 향유를 제공하기 위해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그동안 유키 구라모토, 소프라노 조수미, 빈소년 합창단, 피아니스트 백건우,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공연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삼형제 저수지 둘레길 △원남저수지 관광자원화 사업 △용산저수지 일원의 지방정원, 산림레포츠 시설 △맹동저수지와 국립소방병원을 연계한 치유의 숲 등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주민들의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지역에서 일과 거주·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사람이 모여들고 매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