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놀이에 녹아든 창의교육, 자라는 새싹 오감 깨우다
[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대전 원앙초등학교·원앙초 병설유치원 대전 원앙초등학교·원앙초 병설유치원 사례 놀이 학습 융합교육으로 소통·공동체 의식↑ 매년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 기획력 ‘눈길’ 투호놀이·굴렁쇠·고무신 던지기 등 놀이체험 여름 주간 물놀이·숲체험으로 호연지기 길러 원앙초 매년 ‘행복 놀이 어울림 한마당’ 개최 보물 나르기 등 팀워크 게임 통한 협동력 증대 어린이 놀이 한마당서 학교 특화 놀이 선봬 학교공간혁신 사업 등 놀이 공간 마련 최선 달팽이 놀이·윷놀이 등 학교 놀잇길 조성 아이들 정서 안정·사회적 관계 형성 도와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최근 대전원앙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는 놀이 통합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육 방식은 놀이와 학습을 자연스럽게 융합해,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에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원앙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는 매년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이를 통해 아이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놀이 통합교육은 단순히 놀이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배가되고,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기르며 전반적인 정서적 안정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놀이 통합교육 문화의 실천
대전원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지난달 9~13일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우리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놀이 속에서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첫날에는 ‘홍길동이 나가신다’ 마당극 관람이 있었고 이 외에도 투호 놀이, 고무신 던지기, 줄넘기, 사방치기, 비석치기, 굴렁쇠 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이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었으며,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기회가 됐다.
특히 여름 놀이 주간과 가을 놀이 주간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여름 놀이 주간은 지난 7월 15~19일 열렸으며 찾아오는 물놀이 및 숲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아이들은 숲 속의 소리, 여름 캠핑 놀이, 원내 물놀이 등 자연을 통한 오감 자극 활동에 참여하면서 신체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자연 속에서의 놀이는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가을 놀이 주간은 학교 내 숲과 교실을 활용한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뤘다. 자연물을 활용한 사방치기와 과녁 맞히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과 교감하며 놀 수 있었다. 이러한 활동들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 아이들은 이러한 놀이를 통해 자연 보호와 친환경 생활에 대한 개념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놀이를 통한 협력과 소통
대전원앙초등학교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매년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로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된 ‘원앙 행복 놀이 어울림 한마당’이 대표적이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협력 보물 나르기, 엎어라 뒤집어라, 공 전달하기 등 팀워크를 강조하는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아침 시간과 점심 시간에는 매일 40분 이상의 놀이 시간이 제공된다.
자유로운 놀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개인의 취향에 맞는 놀이 활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자율성은 학생들의 자기 결정력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또 실내 놀이 공간에는 놀이 활동 방법을 안내하는 게시판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이 쉽게 놀이 방법을 익히고 새로운 놀이에 도전할 수 있다.
대전원앙초등학교는 올해 제8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에 5학년 학생 4명과 교사 1명이 참여해 ‘드드륵 구슬이랑 놀아요’라는 놀이를 선보였다.
이 행사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창의적 사고와 협력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 대회로 참가 학생들은 학교를 대표하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꼈다.
이러한 경험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으며 사회성을 기르는 기회가 됐다.
◆놀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
대전원앙초등학교는 놀이 환경 개선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 학교공간혁신 사업, 2022년 환경친화적 운동장 조성 사업, 2023년 학교 놀잇길 조성 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다양한 이름을 가진 놀이 공간, 예를 들어 금빛마을, 담빛마을, 행복 누리터 등은 학생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 공간들은 놀이의 흥미를 높이고, 창의적인 활동을 독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학교 놀잇길 조성 사업을 통해 달팽이 놀이, 8자 놀이, 윷놀이, 사방치기 등 전통 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학생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놀이 구역에는 오즈의 마법사 동화 속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심미성을 더하고, 아이들의 놀이 참여도를 높였다.
이러한 환경 개선 노력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안전한 놀이 환경을 제공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전원앙초등학교 학생회장은 "놀이를 통해 친구들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게 돼 정말 즐겁다. 학교에서 놀이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 줘서 더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놀이 시간은 단순한 즐거움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고 있다.
오상연 대전원앙초등학교 교장은 "놀이 중심의 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고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놀이 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놀이 통합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학습과 놀이의 경계를 허물고, 더욱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교장은 "놀이 통합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한 즐거움뿐 아니라 학습과 협력, 창의성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며 "대전원앙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