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공립 할 것 없이 모든 유아가 행복한 대전시 되도록!

[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사립유치원만 지원했던 유아 교육비 공립도 지원 사립유치원에 치중된 혜택 공평하게 배분 목적 공립유치원 선호도 증가·교육비 부담 경감 기대 교사 역량 강화·프로그램 질적 향상 함께 돼야 공·사립 교육격차 줄이고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2024-10-14     조정민 기자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공립유치원 유아에게도 월 13만원 상당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시청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는 이 정책은 지난해부터 사립유치원에 제공됐던 유아교육비 지원 정책을 공립유치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 지원을 통해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학부모 교육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공립유치원이 무상교육 책임을 다하는 한편,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교육활동 운영이 필요한 현실을 반영해 지원을 추진 중이다.


◆ 공립유치원의 사립화 해소, 공교육 역할 확대

이번 지원 정책은 공립유치원에 재원 중인 만 3세~5세까지의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한다.

각 유아에게 매월 13만원 상당의 교육비가 지원돼 유아들의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공립유치원 교육 여건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원되는 예산은 약 43억 원으로, 이를 통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방과 후 과정, 놀이 중심 교육과정에 따른 체험활동, 교재 및 교구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러한 지원을 통해 유아들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공립유치원에서 무상교육을 시행해왔지만 시대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학부모 요구를 수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과거 학부모들은 사립유치원에만 집중된 지원 정책에 불만을 표해왔으며, 공립유치원은 무상교육이라는 명분하에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았다.

이에 이번 유아교육비 지원 확대 정책은 공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서 사립유치원에 치중된 혜택을 공평하게 분배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유치원 선택 시 공립과 사립 사이 차별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정책을 통해 공립유치원에 대한 선호도 증가,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으로 공교육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 유아교육 평등성 강화

이번 정책은 유아교육 평등성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 간 격차를 줄이고, 모든 아이들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교육 역할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그동안 사립유치원은 다양한 교육 활동, 높은 만족도를 자랑해왔으나 그만큼 높은 비용이 따랐다.

이번 정책은 공립유치원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사립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려는 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유아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유치원 간의 교육 질적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공립유치원의 교육 여건을 크게 개선하여, 모든 유아가 균등한 학습 기회를 누리게 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 향후 과제 및 기대 효과

이번 유아교육비 지원 확대가 공립유치원의 인기를 높이고, 교육의 질적 개선을 가져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지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도 있다고 지적한다.

공립유치원의 시설 개선과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예산 지원이 일차적인 문제 해결 수단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공립유치원 교사들의 역량 강화와 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설동호 대전광시교육감은 "이번 공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 확대는 유아의 균등한 학습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정책이며, 앞으로도 유아교육 공공성을 강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학부모와 유아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유치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은 유아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립 간 교육 격차를 줄이고, 모든 유아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공교육의 기본적 목표다.

이번 유아교육비 지원 확대는 이 목표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맞벌이 가정에 대한 돌봄 서비스 확대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유아들의 등하원 안전성 강화와 같은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지면서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공립유치원의 입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유아교육의 전체적인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대전시교육청은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유아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