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의원 “전기료 인상 허덕이는 출연연… 연구환경 악화 우려”
전기료, 2021년比 54.5% 폭등했지만 경상비 예산 80억 줄어
2024-09-25 김대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최근 전기료 인상에 따라 3년 전과 비교해 전기료 부담이 1.5배 수준으로 늘어났지만 경상비 예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대전 유성을)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차건물 사용으로 전기료 별도 산출이 어려운 국가녹색기술연구소를 제외한 과기 출연연 24곳의 올해 1~7월 납부 전기료는 총 614억원으로 월평균 87억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397억원, 2022년 435억원, 2023년 527억원, 2024년 614억원으로 3년전 대비 54.5% 증가했다.
올해 전기료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80억원을 납부했고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50억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44억원 등 순이다.
반면 2024년도 출연연의 경상비는 815억원으로, 3년 전인 2021년 대비 오히려 80억원 가량 줄어들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838억원으로 올해 대비로는 증액 됐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57억원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황정아 의원은 "출연연은 연구기관 특성상 상시로 가동되는 중장비나 시설 등이 많아 전기료 인상에 직격타를 입는 곳"이라며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