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연휴 가정폭력 신고 최근 5년새 일평균 가장 많았다

2024-09-15     서유빈 기자
폭행. 연합뉴스TV 캡처. 작성 김선영(미디어랩)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범죄 신고건이 최근 5년새 일평균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가정폭력으로 112에 신고된 건수는 총 5734건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일평균 신고건 956건으로, 지난 한 해 전체 일평균 632건보다 많았다.

또 2020년 추석 연휴 기간에는 4317건(일평균 874건), 2021년 4568건(914건), 2022년 3742건(936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밖에 지난해 추석 연휴 6일간 4대 범죄 발생 건수는 총 2천523건으로 연휴가 이틀 짧았던 전년도(1천711건) 추석보다 약 47.5% 늘었다.

작년 추석 연휴 기간 강력범죄는 살인 6건, 강도 1건, 절도 1126건, 폭력 1390건 등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전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중 예상되는 안전 문제에 대비하고 범죄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특별치안대책을 시행한다.

범죄발생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최대 인력을 동원해 테마순찰을 진행하며 귀금속점, 환전소, 금융업소 등 범죄 취약 영업소에도 순찰 활동이 대폭 강화한다.

통행량이 증가하는 IC, 현충원, 전통시장 등에는 경찰관을 집중배치해 교통 무질서를 관리하고 교통체증에 대비해 단계별로 시간·장소를 구분해 교통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정폭력·아동학대·노인학대 등 관련 재발 우려가정은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 발생 요인을 차단하고 마약 범죄에 대해서도 유흥가 일대와 클럽 등에서 고강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대전시민들이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철저한 치안 대책을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추석명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