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당정협의회 개최… 정치권과 현안 협력 강화

이장우 시장·이상민 국힘 시당위원장 등 참석 0시 축제·도시철도2호선 착수 등 성과 발표 보훈휴양원 건립·LET-R 구축 등 지원 요청

2024-09-11     이심건 기자
11일 대전시는 옛 충남도청사에서 다섯 번째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함께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및 지역 주요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민선 8기 전환점을 맞아 내년도 국비 확보와 주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1일 대전시는 옛 충남도청사에서 다섯 번째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민의힘 대전시당과 함께 내년도 국비 확보 방안 및 지역 주요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당정협의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유득원 행정부시장,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등 대전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는 이상민 시당위원장과 조수연, 윤소식, 박경호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 시장은 "최근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4조 4494억원을 반영시켜 전년 대비 4.2% 증액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시당과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 0시 축제의 성공적 개최,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착수, 대전투자금융(주) 설립 등 주요 성과를 발표하며 정치권의 협력에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대전투자금융은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설립되는 금융기관이다.

이 시장은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될 대전투자금융을 통해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대전 본사를 둔 인터넷뱅크 설립을 추진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인터넷뱅크를 통해 점포 없는 은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10만 명이 방문했던 대전 0시 축제가 올해 200만 명을 끌어모아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대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니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 시당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대전 현안들이 지지부진했지만, 민선 8기 들어 대전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대전투자금융 설립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대전 관련 예산이 차질 없이 확보되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날 협의회를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등이 포함됐으며, 대전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시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전환점에서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의 완성을 위해 시정과 정치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