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출산부터 6세 육아까지 ‘4390만원’ 지원
80만 이상 기초단체 중 최고 수준… 긴축재정 속 복지예산은 증액
2024-08-27 김동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청주시가 저출산 지원을 위해 출산부터 6세 양육시까지 최대 4390만원을 제공, 전국 80만명 이상 기초단체 중에선 최고 수준의 저출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방세 등 각종 세입 축소에 따라 청주·청원 통합 이후 최초로 강도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 올해 본예산을 전년 대비 451억원 줄어든 3조 2391억원으로 편성했다.
그러나 출산과 양육 지원을 위한 시책 예산 등 저출산 복지 비용 등은 전년 대비 89억원 늘어난 2900억원을 반영,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시책으로는 난임부부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비 지원을 위해 전년 대비 7억원 정도 늘린 17억 59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냉동난자를 이용해 임신을 원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보조생식술 비용 중 회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한방치료를 원하는 난임부부의 한약 복용과 임상검사비도 전액 시비로 충당하고 있다.
임산부 건강관리를 위한 엽산제, 철분제 등 영양제 제공은 물론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임신 전 필수 기초검사 및 풍진 항체 검사 지원 △가임력 검사비 지원 △임산부 건강교실 운영 △임산부 전용 주차 표지 발급 등 모성 건강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저출산 지원시책을 포함해 출산육아수당 1000만원, 첫만남이용권 200만원, 산후조리비 50만원, 부모급여 1800만원, 아동수당 720만원, 가정양육수당 620만원 등 출산부터 6세까지 양육할 경우 최대 4390만원을 지원, 전국 80만명 이상 기초단체 중에선 최대 수준의 혜택을 주고 있다.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해주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영유아 발달 정밀검사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 대사이상, 난청 환아 대상 의료비 지원 △피내용 BCG 포함 18종 필수예방접종 지원 △보건소 영유아건강간호사가 방문해 맞춤형 보건간호를 제공하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등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한부모가족, 청소년부모 등 사회적 약자의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부모 중 장애인이 있는 경우 장애 정도에 따라 10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출산지원금을 지원한다.
저소득 한부모가족 및 청소년한부모의 생활안정을 위해 부모·아동의 연령에 따라 월 21만원부터 월 31만원까지의 양육비도 지급한다.
24세 이하 저소득 청소년한부모가 2세 미만 자녀를 양육할 때는 월 40만원, 2세 이상 자녀는 월 3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한부모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경우 학습지원금을 연 154만원 지원하며 취업활동을 하면 자립촉진 수당으로 월 10만원을 준다.
부부 모두 24세 이하인 저소득 청소년부모에게도 자녀 1명 당 아동양육비를 월 25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시 대출잔액의 1.2% 내에서 연 최대 100만원, 지녀가 있는 경우 최대 110만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중이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