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장기미집행 호암근린공원 ‘시민 안식처’로 탈바꿈
1단계 테마 숲 조성 완료… 본격 개방 2단계 시민참여의 숲 내년 10월 완공 헌금·헌수목 내년초 이식설계 마무리
2024-08-25 김의상 기자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장기미집행공원으로 방치됐던 충주 호암근린공원이 충주시민들의 휴식처인 ‘시민의 숲’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충주시는 총 638억원을 들여 호암근린공원 20만㎡부지에 ‘시민의 숲’ 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다.
호암근린공원(74만 6025㎡)은 1956년 도시계획시설(공원)로 지정됐다. 이중 19만 3589㎡가 미집행지역으로 남아있었다.
시는 이곳에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6월말 사유지 90필지를 매입 및 보상 완료해 도시공원조성 기반여건을 확보했다.
이에 시는 1단계 테마 숲 조성에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시민의 숲’ 조성사업과 기후대응 도시숲, 도시바람길숲 사업 등이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에 탄소배출량 증가와 미세먼지 및 폭염증가, 도심내 녹지부족에 도시열섬화 등 기후회복력과 건강한 생태도시 구현에 이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조성한 기후대응 도시숲은 1㏊당 1800그루를 빽빽하게 심은 게 특징이다. 시는 지난 6월 1단계 ‘기후대응 도시숲’을 일반에 개방했다.
이어 내년에는 2단계로 3900㎡ 규모의 ‘시민 참여의 숲’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과 사회단체, 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오는 9월말까지 헌금과 헌수목을 기증받아 내년 10월까지 ‘시민 참여의 숲’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시민 참여의 숲 사업에 모금된 헌금과 헌수목은 오는 10~11월 기부심사를 거쳐 12월~내년 1월 이식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수정 생태건강도시과 과장은 "현재 충주시민의 숲 1단계 구간 조성 공사를 마무리해 지난 6월에 시민들에게 개방했다"며 "5만㎡ 면적에 22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소나무, 잣나무, 편백, 대나무, 자작나무,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등 수종별로 테마 숲을 조성하고, 순환 탐방로와 맨발 걷기 길, 느티나무 그늘 쉼터 등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충주=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