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기회발전특구로 기업유치 박차
보령·서산·논산·부여·예산 5곳 신청 고용증대·인구 유입 등 선순환 효과 관련산업 인프라 충분… 선정 기대감
2024-08-19 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세제·재정,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의 패키지 지원을 통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고 지역 맞춤형 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21일 보령(수소), 서산(화학), 논산(국방산단), 부여(이차전지), 예산(바이오) 등 도내 5곳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 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등에 근거,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 특례,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구역으로 충남도와 같은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최대 200만평 규모로 신청할 수 있다. 인구 감소, 지역 경제 침체, 지방 소멸 등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증대, 인구 유입 등의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의 필수 요건으로 꼽히는 앵커기업 유치(입주 수요), 정주환경, 기반시설, 주력산업과 연계한 집적·투자효과, 인력 확보 등에서 우수성을 확인한 도내 5곳을 기회발전특구로 신청한다.
부여군은 은산2산단(기조성, 14만평)과 부여산단(26년 준공예정, 7만평) 등에 이차전지 관련 13개 기업과 3210억원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예산군은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조성중, 55만평)와 예산2산단(기조성, 5만평)에 바이오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고, 서해복선전철, 제2서해안고속도로 등이 개통되면 수도권 기업 유치도 용이할 전망이다.
도는 5곳 모두 투자유치가 예정돼 있거나, 관련 산업의 인프라 구축이 충분한 만큼 5곳 모든 지역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신청하는 5개 시군 모두에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업유치와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위해 나머지 시군과도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