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재 영동수난구조대장 “물놀이 사고없는 안전한 여름”

군민 안전 위해 2005년 자원 응급처치 등 자격증 두루 섭렵 사고제로 목표 만반 대비태세 “기본적 수칙 준수 사고 예방”

2024-07-28     이진규 기자
권순재 영동수난구조대장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여름철에는 물 관련 사고가 특히 많이 납니다. 모든 대원이 철저한 훈련으로 인명 사고 없는 영동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피서철을 맞아 영동군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이가 있다.

주인공은 권순재(43·사진) 영동수난구조대 대장이다.


권 대장은 지난 2005년 영동 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난구조대에 자원했다.

수난구조대에서 19년 동안 사무국장과 부대장직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2월 수난구조대 대장에 취임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수난구조대에서 활동하면서 수난 구조 관련 자격증도 두루 섭렵했다.

라이프가드 응급처치 강사, CPR 강사, 스킨스쿠버 강사 등 수난 구조 관련 자격증을 획득했다.

특히 그는 수난구조대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장, 행정부장관 표창장, 도지사 표창장 등을 수여받았다.

권 대장은 올해도 영동수난구조대 대원들과 함께 물놀이 안전기원제를 지냈다.

권 대장과 대원들은 물놀이 안전기원제에서 ‘물놀이 사고 제로’를 목표로 안전한 영동을 만들기 위해 결의를 다졌다.

영동수난구조대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를 물놀이 안전 특별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안전을 위해 24시간 예의주시한다.

이들은 5인 1조의 긴급 구조팀을 운영하며 응급처치 및 긴급 구조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수난 사고 예방 캠페인을 통해 안전 의식을 고취할 방침이다.

영동수난구조대는 지난달 용산면 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진 학생을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도 했다.

권 대장은 "모든 수난 사고는 안전불감증과 안일한 생각으로 일어난다"며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 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동수난구조대는 45명의 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스킨스쿠버 장비를 활용한 익수자 수색훈련 및 응급처치, CPR 교육을 매월 시행하고 있다. 또한 매월 1회 하천 수중정화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자연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동=이진규 기자 kong290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