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중친구들, 나를 돌아보는 내맘바라기 교육으로 ‘한 뼘 더’ 성장
[충남교육청-충청투데이 자살예방 캠페인] 충남교육청, 학생 위기관리 안내서 보급해 천안북중 Wee클래스 ‘마음돌봄 주간’ 운영 쉬는 시간·점심 시간 활용 클래스 이용 가능 나일락 프로그램, 정서경험 조절 기회 제공 오늘, 마주봄 프로그램 생명존중 매뉴얼 학습도 위트레이닝 등 체험존 마련 ‘마음 돌봄 활동’ 학생 심리 안전기지 구축해 생활 안전화 박차
2024-07-25 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 학생 자해에 대한 오해
학생 자해는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피해를 입히는 행동을 말한다. 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이나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등의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해 행동이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해는 학생 나름대로 부정적인 기분을 완화하고, 대인관계의 갈등 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탓에 학생들은 자해를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하고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해 주변에 숨기려고 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이 자해를 하면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러한 학생 자해를 예방하고, 자해 발생 시 단위학교에서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은 2022년 학생 위기관리 안내서를 보급했다. 안내서는 자해시도를 한 학생을 단위학교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필요한 정보와 절차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자해에 대한 질문과 답을 통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자해에 대한 오해를 줄일 수 있다. 천안북중학교(교장:변진영)에서는 이 안내서를 적극 활용하여 학생의 위기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천안북중 위(Wee) 클래스 ‘마음돌봄 주간’ 운영
◆ 학교생활 속 ‘나의 마음 돌봄’ 활동
마음 돌봄 주간은 나일락 자해예방 교육, 오늘 마주봄 생명존중 교육과 연계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직접 Wee클래스로 와 오감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했다.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이를 조절하는 방법을 미리 익혀 힘든 감정이 올라올 때 효과적으로 적용시키도록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평온한 사진 보기(시각), 맛있는 간식 먹기(미각), 신나는 음악 듣기(청각), 부드러운 말랑이 만지기(촉각), 향기로운 냄새 맡기(후각) 등의 방법을 활용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기 위해 위트레이닝존, 만들기 존, 네일 존, 컬러링 존, 독서존, 클레이 존, 이야기존 등의 체험 존을 마련해 학생들이 원하는 곳에 가서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활동도 진행했다. 감정 조절은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연습할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나면, 감정은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심리적 안전기지가 있으면 학교생활은 조금 더 안전해질 것이다. 천안북중학교 Wee클래스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다루어 나갈 수 있도록 ‘감정’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변진영 천안북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을 다루는 법을 아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최근의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지켜보면 학생들의 사회적 정서적 삶이 어떠한지 더 염려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신을 잘 돌보고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교육하는 것은 학생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큰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심리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을 해치는 자해행동이 아닌 건강하고 안전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