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아동 빈곤 심해지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 돌봄분야 SOC 분석 4개 시·도 기초생활수급자 증가세 충북 노인인구 비율 전국평균 상회 1만명당 요양기관 보은군 23.9개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이 충청권에서 노인(65세 이상) 인구비율은 가장 높고, 아동(18세 미만)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충청권 모든 지역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17일 충청지방통계청의 충청권 노인과 아동 돌봄분야 생활SOC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북의 노인인구 비율은 20.8%로 충남(2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대전과 세종은 각각 17.0%, 11.1%이다. 전국 평균은 19.0%이다.
노인 기초생활수급자(2022년 기준)는 대전 10.7%, 충북 9.3%, 충남 8.1%, 세종 6.4% 등의 순으로 높다.
노인 1만명당 여가복지시설 수(2022년 기준)는 충남 청양군이 268.6개로 가장 많고, 충북 보은군(246.7개)과 괴산군(243.8개), 영동군(223.3개) 등이 뒤를 따랐다.
노인 1만명당 재가복지시설 수는 충남 서천군(20.4개), 대전 대덕구(20.1개), 충남 금산군(19.9개), 대전 중구(19.3개) 순으로 많다.
충북은 증평군(15.1개), 제천시(14.9개), 청주시(14.2개), 영동군(13.3개), 옥천군(12.9개) 등이 도내 평균(12.4개)보다 많고 충주시(8.5개)를 비롯해 보은군(11개), 진천군(10.5개), 괴산군(10.8개), 음성군(10.5개), 단양군(7.2개) 등 6개 시·군은 적다.
아동인구 비율은 세종(22.3%), 충남(14.4%), 대전(14.3%), 충북(13.8) 순으로 많은데 이들 중 기초생활수급자(2022년 기준)는 대전이 5.2%이고 충북은 5.0%이다. 충남과 세종은 각각 4.0%, 1.8% 등으로 충청권 평균 4.4%이다..
특히 아동기초생활수급자는 2019년 3.7%(대전 4.4%, 충북 4.2%, 충남 3.4%, 세종 1.6%), 2020년 4.1%(대전 4.9%, 세종 1.8%, 충북 4.7%, 충남 3.7%), 2021년 4.4%(대전 5.2%, 세종 1.9%, 충북 5.0%, 충남 4.0%) 등 충청권 모두 매년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영유아(6세 미만) 1000명 당 어린이집 수는 단양군이 26.3개로 가장 많고, 충남 청양군(24.5개), 충남 금산군·충북 음성군(각 24.3개) 등이다.
올해 1학기 초등학교 대비 늘봄학교 비율은 세종 47.2%, 충북 39.2%, 대전 30.2%, 충남 28.8% 등의 순으로 높다. 전국은 46.0%이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지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교육프로그램이다.
인구 1만명당 의료기관, 약국, 보건소·보건의료원 및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요양기관은 대전(21.4개), 충북(18.3개), 충남(17.8개), 세종(16개) 순으로 많다.
충북의 경우 보은군(23.9개)이, 대전은 서구(25.2개), 충남은 금산군(24.8개)이 각각 많다.
인구 1만명당 병상수는 충남 공주시(343.7개), 대전 중구(257.3개), 충북 보은군(229.3개) 등으로 지역별로 많다. 의사수는 대전 중구(59.8명), 충남 천안시(35명), 충북 청주(28명) 등이다. 세종은 21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응급실은 충북 제천시가 11.5실로 가장 많고 보은군(6.4실), 옥천군(6.1실) 등 충북지역이 충청권 다른 시·도보다 많다. 충북 증평군과 충남 계룡시는 응급실이 아예 없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