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물놀이 ‘안전’이 먼저… 나를 지키는 생존수영
[충청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교육 캠페인] 준비운동부터 물에 떠있기·수영까지 실제 생존 위한 페트병 안고 누워뜨기 수영 익혀 자신감 증진… 생존 능력 향상 이론 보단 놀이 속 안전활동 비중 높여 유아 건강증진·기초체력 향상에 총력 교사들도 생존 수영 실시… 가정과 연계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아이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유아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유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유아들을 충남형 미래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충남형 미래유치원을 구축해 왔다. 유아들은 도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놀이 교육으로 즐겁게 놀고 배우며 미래 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의 충남형 유아교육 운영 방향과 올해의 성과 등을 살펴보며 충남 유아교육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백향목유치원]
천안 백향목유치원은 유아들이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치원 생존수영교육은 5~7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매주 1번씩 실시된다. 교육에는 수영전담 코치가 유아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유치원의 생존수영교육은 유아들에게 물에 대한 적응력과 안전 능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유아들이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생존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유치원은 물속 활동에 대한 감각과 신체 협응력, 순발력, 판단력을 기르면서 씩씩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치원은 유아의 신체 발달에 맞게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한다. 먼저 만 3세 유아는 수영 수업 전 자신의 옷을 정리한 후 몸을 씻어보고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에 대해 알아본다. 이후 유아 전용 풀장에서 발을 저으며 물속 신체 활동을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만 4세 유아들은 물에 들어가 벽을 잡고 이동해보고, 누워서 떠있는 활동을 배운다. 또 구조물까지 헤엄치는 구조 작업 활동을 배우기도 한다. 수영 기능으로 킥보드 잡고 발차기 및 음파 호흡법에 대해서도 배워보며 물속에서 꼭 필요한 생존수영을 익힌다. 만 5세 유아들은 물 위에 누워 떠서 손동작으로 방향을 전환하거나 벽차고 멀리 떠 나아가기, 물속에서 숨 참고 이동하기 등을 배운다. 실제 생존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CPR 방법, 페트병 안고 누워 뜨기 등도 실습해 본다. 이처럼 유치원에선 유아의 연령별, 단계별로 눈높이에 맞춰 생존 수영을 가르치고 있다. 유치원 생존수영 수업의 우선은 ‘안전’이다. 생존수영수업 전 유아들은 기본 몸풀기와 함께 매일 5분의 안전교육을 받으며 안전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갖는다. 수영 수업을 할 땐 보조기구를 항상 착용하고, 수영코치와 담임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생존수영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유치원의 생존수영수업 목적은 ‘수영 선수 육성’이 아닌 ‘건강한 어린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생존수영수업을 시작했다는 것이 유치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유아들은 물속에서 걷고, 뛰고, 수영하며 기초체력을 기르고 물과 친근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유치원은 유아들이 수영 기능을 익혀 물속에서 자신감을 갖고 위기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보령창미유치원]
보령창미유치원은 무더운 여름 안전한 물놀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신나는 물놀이, 내 몸은 내가 지키는 생생 수영’을 운영하고 있다. 물놀이에는 즐거움과 더불어 예기치 못한 위험도 함께 감추고 있다는 것이 유치원의 지론이다. 유치원의 수영 교육은 수상안전사고에 대한 예방과 대처 능력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또 유아들이 물놀이의 즐거움을 깨닫고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에 집중하며 생존수영교육을 운영한다. 또 유아 발달을 위해 놀이로 배우는 체험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론 수업보다는 놀이 속 안전 활동에 교육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수영 교육을 통해 유아의 신체 균형 발달, 심폐 기능 강화 등 유아 건강증진 및 기초체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치원은 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5세 유아부터 실내 이론교육 및 체험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교사는 유아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연수 및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담임교사 이외의 전문강사 인력을 확보하고 사전 협의를 진행해 교사들도 유아들과 똑같은 상황의 생존 수영을 실시하고 안전사고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유아들은 생존수영교육을 통해 물의 특성 이해, 수영장에 가기 위한 준비과정, 수영하기 전 준비 운동, 물 적응 활동, 안전한 물 놀이, 다른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구조방법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자연스럽게 생존수영을 익히고 있다. 더불어 유아들이 물속에서의 자신감을 키우고, 친구들과 함께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유치원은 5세 유아를 대상으로 물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교실 내에서 수영장 놀이와 연계해 사전경험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놀이터 내 조성된 수영장과 이동식 수영장에서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유아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수영장에서 지켜야 할 약속, 위급 상황에서 구조요청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생존수영 기술을 배우고 있다. 생존수영 교육은 교육활동 안내문을 통해 학부모와도 공유되며, 만족도도 높다. 유치원은 생존수영교육을 통해 유아들이 기초체력을 향상하고 건강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치원에선 생존수영교육을 확대해 유아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