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는 교육이다’… 충남 유아교육 철학 담긴 4색 빛깔 꿈동산

[충청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교육 캠페인] 남부체험교육원 유아 전용 체험 시설, 지속가능 생태 환경 교육 박차 2022년 개원 이래 319곳 유치원서 1만 1000명 유아들 다녀가 ‘인기’ 바다·자연 등 4가지 주제 놀이실 준비… 유아 직접 체험하며 상상력 ↑ 어울림체험·유보초 문화예술체험·토요가족생태환경체험 운영 눈길

2024-07-10     김지현 기자
유아들이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 남부체험교육원 놀이실 '푸른 날개 바다'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남부체험교육원 제공
유아들이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 남부체험교육원 놀이실 '푸른 날개 바다'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남부체험교육원 제공
유아들이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 남부체험교육원 놀이실 '초록 날개 땅 숲'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남부체험교육원 제공
유아들이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 남부체험교육원 놀이실 '초록 날개 땅 숲'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남부체험교육원 제공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아이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유아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유아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유아들을 충남형 미래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충남형 미래유치원을 구축해 왔다. 유아들은 도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놀이 교육으로 즐겁게 놀고 배우며 미래 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의 충남형 유아교육 운영 방향과 올해의 성과 등을 살펴보며 충남 유아교육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바다와 자연을 지켜요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 남부체험교육원(이하 교육원)은 지속 가능한 생태전환 유아 환경 교육으로 유아들이 미래 사회 핵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 유아 전용 체험 시설이다. 2022년 9월 개원 이후 올해 충남 도내 319곳의 유치원에서 1만 1000여 명의 유아들이 교육원을 다녀갔다. 교육원에는 유아들이 즐겁게 놀이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4가지 주제의 놀이실이 준비돼 있다. 먼저 ‘푸른 날개 바다’에는 바닷속 환경을 탐구하는 놀이실이다. 이곳에서 유아들은 해양생물을 지키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이곳에는 구체적으로 해양생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는 ‘대왕고래 쉼터’가 마련돼 있다. 유아들은 해양생물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며 생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다. 또, 유아가 직접 흰동가리가 돼 산호초와 말미잘에서 숨바꼭질을 하는 ‘말미잘 숨바꼭질’도 있다. ‘수의사가 돼 바다 동물을 치료하는 ‘바다 동물병원 수의사’는 생명의 소중함을 익힐 수 있는 공간이다. ‘해양보호생물들과 바다여행’ 공간에선 상괭이, 바다거북이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유아가 고민할 수 있다. 유아들은 ‘푸른 날개 바다’에서의 체험을 통해 바다생태계를 이해하고 해양환경을 지키는 미래 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땅과 숲을 탐구하는 놀이실인 ‘초록 날개 땅 숲’에서는 씨앗에서 열매까지 식물의 한살이를 경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텃밭에 채소를 심고 수확해 보는 ‘심고 수확하는 농부’ 프로그램에서 유아들은 채소가 어떻게 자라나는지 자연스럽게 학습한다. 그물 숲을 탐험하는 ‘그물 정글 숲 탐험’에선 유아가 친구들과 함께 협동하며 정글을 헤쳐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만드는 숲’ 공간에선 유아가 다양한 자연물을 선택해 자신만의 숲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우주를 지키고 모험심 키워요


우주환경을 ‘별빛 날개 우주’는 우주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구체적으로 ‘별빛나래호 우주비행사’는 유아가 직접 우주복을 입고 별빛나래호를 조종하며 우주를 탐험한다. 유아는 별빛나래호를 조종하며 상상력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 ‘뚝딱뚝딱 우주 정비사’는 톱니바퀴를 연결하고 돌려서 우주선을 움직일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우주 정비사가 된 유아는 우주선을 직접 고치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했다. ‘별빛우주 지킴이’ 공간에서는 유아가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우주청소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아름다운 우주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우주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모험 날개 마을’은 모험이 가득한 놀이터로, 유아가 온몸으로 신나게 놀며 나만의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다. ‘모험 날개를 펼쳐라!’는 날개가 달린 집라인으로, 유아가 집라인을 타며 모험심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그물을 오르내리며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하늘 그물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발명공작소 발명가’에선 유아가 놀잇감을 직접 발명하고 갖고 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험가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모험가의 집’도 준비돼 유아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아들이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 남부체험교육원 놀이실 '모험 날개 마을'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남부체험교육원 제공
유아들이 충남교육청유아교육원 남부체험교육원 놀이실 '모험 날개 마을'에서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남부체험교육원 제공

◆다채로운 생태체험 프로그램

교육원은 충남 유아들의 다양한 생태체험을 위해 어울림체험교육, 유·보·초 이음 문화예술체험, 토요가족생태환경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어울림체험교육은 통합학급 유아와 다문화가정 유아를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이다. 교육원은 해당 체험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유아들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보·초 이음 문화예술체험은 충남 서천과 부여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유아와 아동들이 생태환경 감수성 함양을 위한 환경문화예술체험을 통해 3개 기관의 연계를 돕는 활동이 진행된다. 토요가족생태환경체험은 매달 넷째 주 토요일마다 충남 도내 3~5세 유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험공간을 탐험과 생태환경문화예술공연을 통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이 외에도 교육원은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한 생태환경 놀이중심 직무연수도 운영하고 있다. 분기별 유아환경교육 도서 연계 놀이중심 환경교육 자료를 개발하여 유아교육 현장을 지원하기도 한다. 교육원은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생태환경교육을 제공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생태적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고 인근 지역주민과 협력할 것이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이 기사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