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적용’ 내포 클러스터, 탄소중립경제 선도모델 된다
기업 전력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 산단 조성단계부터 적용한 첫 사례 2027년까지 설비 설치… 870억 투입 고용창출 458명·특별지원금 혜택도
2024-07-08 나운규 기자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예산 삽교 일원에 조성될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이하 내포클러스터)가 ‘RE100 산업단지’로 추진된다.
RE100은 기업 사용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하자는 국제 캠페인으로, 국내에서는 산단 조성 단계부터 RE100를 적용한 첫 사례가 되면서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박영수 미래엔서해에너지 사장, 박하석 한국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 회장 등과 ‘RE100 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내포클러스터는 예산 삽교읍 일원 165만㎡에 3458억원을 투입, 스마트팜과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를 집적화한 단지로, 그동안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RE100에 참여하거나 기존 산단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설치하는 사례는 있지만, 산단 개발 계획 단계부터 RE100을 적용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도와 예산군은 산단 실시계획 및 관리기본계획 수립 시 신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을 반영하고 충남개발공사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기반 조성에 협력한다.
이는 예산지역 내 주택(4만 호)이 1년 간 사용하는 전략량의 41%, 산업용 전력 1년 사용량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더불어 전기공사협회 세종충남도회는 RE100 산단 태양광 보급 사업 홍보와 산업재해 예방을 지원한다.
도는 RE100 산단이 조성되면 국제적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무역장벽 해소는 물론 발전 설비 설치·운영에 따른 458명의 고용 창출과 발전소 주변 지역에 주는 특별지원금과 기본지원사업 지원금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계획 수립 단계부터 RE100이 반영된 내포클러스터는 탄소중립경제 선도 모델로, 우리나라 산단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이 곧 충남 경제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