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수원 상대로 ‘홈 첫승’ 노린다

1부·2부리그 통틀어 홈 승리 없어 13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

2024-07-05     이재범 기자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천안시티FC의 경기는 모따의 득점에 힘입은 천안의 1대 0 승리로 마감됐다. 사진은 후반 9분 득점에 성공한 모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프로 2년차에 들어선 천안시티FC가 전통의 강호 수원삼성블루윙즈를 상대로 올 시즌 홈 첫 승리를 노린다.

이미 원정에서 치러진 첫 맞대결에서 승리의 단맛을 본 천안은 이번 경기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 양 팀 간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천안은 오는 8일 리그 선두 FC안양과의 원정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천안의 포커스는 다음 경기로 맞춰져 있다. 선두팀과의 승부도 중요하지만 홈에서의 첫 승이 무엇보다 절실하기 때문이다.

천안은 최근 영입한 신인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술의 변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올 시즌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문건호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김포 원정에서 득점을 기록한 문건호도 경기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홈경기는 승리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맞대결에서 승리한 점을 근거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라운드를 마친 현재 홈 승리가 없는 팀은 1부와 2부를 통틀어 천안이 유일하다. 천안은 5승 6무 8패로 승점 21점을 획득하는 동안 유독 홈에서만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수원과의 맞대결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감독 교체 이후 반등하고 있는 수원의 상승세가 워낙 거세다. 여기에 17세 ‘괴물 신인’ 박승수의 기량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고, 최근에는 충북청주FC의 주축 미드필더 홍원진까지 영입했다.

여기에 특유의 압도적 응원전을 펼치는 수원 서포터즈들도 주말 경기를 맞아 대거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도 수원전을 맞아 프로 창단 이래 최초로 원정석을 4000석 개방할 계획이라고 한다. 장마철에 경기 당일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있다. 하지만 날씨에 굴하지 않는 수원 서포터즈의 열기에 천안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5576명(2024시즌 2라운드 홈 개막전. vs 충북청주)도 깨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천안 구단 관계자는 “선수단은 매 경기 최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원과의 홈경기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