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유럽 출장서 스마트 농업 길 터

6박 8일 일정 순방 마무리 외자유치·해외시장 개척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네덜란드에서 ‘글로벌 아시아스마트팜혁신센터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스마트농업 고도화와 경제영토 확장의 ‘새 길’을 트고 유럽 출장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일, 6박8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김 지사는 충남 스마트농업에 네덜란드 선진 기술 이식 작업을 본격화했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라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마트팜 행사 그린테크 박람회에서 충남 스마트농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 스마트농업 정책과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등을 스마트팜 전문가와 기업에 소개하고, ‘글로벌 아시아스마트팜혁신센터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은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에 아시아스마트팜혁신센터를 만들고, 이를 연암대와 와게닝겐대가 함께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13일에는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농업부)를 찾아 프레드릭 보스나르 농업부 특사 등을 만나 도와 첨단 정밀농업 강국 네덜란드가 스마트농업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김 지사는 대규모 외자유치와 해외 시장 개척 활동으로 충남의 경제 영토를 확장했다.

지난 13일에는 콜드체인(저온 유통) 분야 글로벌 기업인 뉴콜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뉴콜드는 앞으로 5년 안에 1단계로 1억 5000만 달러(2022억원)를 투자, 당진 송악물류단지 내 8만 2500㎡의 부지에 첨단물류센터(콜드체인)를 신축한다.

14일에는 스마트팜 시설 설치·운용, 지속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 중인 SHS와 7500만 달러(1020억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민선8기 출범 후 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금액은 163개사 19조 369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충남-프라하 기업인의 밤’ 행사 등을 통해 체코 기업인과의 네트워크를 새롭게 구축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충남해외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현지 판로 확대 교두보를 놨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유럽 순방은 외자유치·수출상담회 등에서 큰 성과를 올린 것은 물론, 스마트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에서 대한민국 최고·최대로 건립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며 "네덜란드 선진 스마트농업 기술을 도내에 이식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