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전 대전시장 “인문학 부활 위한 정책적 지원 절실”
계룡문고 인문학 세미나 뜨거운 관심 속 성황 “인문학 산업 발전·생산성 향상에 기여” 강조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인문학 세미나를 통해 ‘인문학의 중요성과 사회 발전’을 강조하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 성황리에 강연을 마쳤다.
17일 계룡문고에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염홍철 전 시장은 인문학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논하며 “우리나라는 UN 무역개발기구에서 선진국 지위를 인정받았지만, 사회문화적으로는 선진국이 아니라”라며 강연의 운을 뗐다.
강연을 통해 빈부 격차, 자살률, 출산율, 노인 빈곤율, 사회적 복지 지수, 성평등 지수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완전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인문학이 답이라고도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가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휴대폰을 발명한 사례와 빌 게이츠가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통해 사업 구상을 한 예시를 들며, 인문학이 단순히 학문적 가치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과 첨단 기술 발전에도 분명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염 전 시장은 “인문학 전공자가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으로 공학 기술, 경영학 전공자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며 “인문학은 산업 발전과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인문학 전공자가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으로 공학 기술, 경영학 전공자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는 점을 짚었다.
반면 우리나라 대학의 인문학 교육이 정부의 취업률 중심 평가로 인해 위축됐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영문학과, 국문학과 등이 사라지고 유사 학과로 이름이 바뀌는 등 인문학이 천대받고 있다”며 “인문학과 기초 학문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문학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사회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인문학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사회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인문학 부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의견을 전하며 강연을 마쳤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